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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빅스젠, 아토피 치료제 본격 임상 돌입 식약처, 'AVI-3307' 임상 1상 승인·연내 세브란스병원서 개시…'혈관 투과성 감소' 차별화된 기전

강인효 기자공개 2019-07-18 08:16:4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1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 에빅스젠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대해 본격 임상에 들어간다. 이로써 에빅스젠은 4개의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에 착수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에빅스젠이 자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AVI-3307(개발명)'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임상 1상은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연내 개시될 예정이다. 임상 1상 모집 환자수는 아직 확정 전인 상태지만, 향후 1년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까지 완치 가능한 치료제는 없으며, 가려움증과 피부염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만이 상용화된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45억7500만달러(약 5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오는 2024년에는 73억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관련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의 '프로토픽(성분명 타크로리무스)'과 스웨덴 제약사 메다파마슈티컬스의 '엘리델(성분명 피메크로리무스)'이 각각 지난 2000년과 200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프로토픽은 중증도와 중증의, 엘리델은 경증과 중증도의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한다.

에빅스젠의 AVI-3307은 '혈관 투과성 감소'라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으로 기존 스테로이드 계열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에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치료제가 제한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만큼 부작용의 염려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VI-3307은 전임상(동물실험)을 통해 프로토픽과 엘리델과도 효력 비교를 통해 우수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에빅스젠 관계자는 "AVI-3307은 아토피 피부염의 진행으로 인해 혈관내피세포(혈관장벽)의 투과성이 지나치게 높아진 상태를 정상 상태로 회복시켜 염증 병변 혈액 내에 있는 싸이토카인 등 염증면역체들이 혈관 밖으로 과다 누출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막아주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며 "AVI-3307은 상대적으로 기존 치료제들보다 훨씬 적은 부작용이 기대되는 전혀 새로운 작용기전의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도 다양해서 환자마다 적절한 치료제가 서로 다를 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의 약점인 부작용도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각국에서 다양한 신약 연구개발(R&D)이 진행 중"이라며 "아직까지 AVI-3307과 같은 작용기전은 보고된 바가 없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앞으로 일정 점유율을 가지는 확실한 치료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빅스젠은 AVI-3307 외에도 에이즈 치료제 'AVI-CO-004(개발명)'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와 호주에서는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AVI-3207(개발명)'에 대해서도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아울러 지난 10일에는 식약처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제 'AVI-4015(개발명)'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에빅스젠은 모두 4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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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빅스젠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AVI-3307(개발명)'의 작용 기전. / 자료=에빅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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