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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공모전환 급물살…24일 '분수령' 인가 신청 두 달만 쾌거…금융위 "원하는 기준에 부합"

허인혜 기자/ 최필우 기자공개 2019-07-22 08:28:4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2: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공모펀드 운용사 인가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를 통과하면서 최종 인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주 수요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인가 결정이 나면 신청 두 달만에 거두는 쾌거다.

18일 금융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증선위는 지난 17일 열린 회의에서 타임폴리오운용 공모운용사 인가 방안을 의결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타임폴리오 공모 인가 안건이 통과되면 공모와 사모를 아우르는 종합자산운용사 위치에 다가서게 된다.

통과 가능성도 높다. 공모펀드 인가 3단계 중 두 가지 어려운 코스를 이미 마쳤기 때문이다.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인가 신청을 하면 심사를 통해 증선위에 올리고, 증선위가 재차 논의를 한 뒤 의결해 정례회의에서 결론을 맺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심도 있는 논의는 금감원, 증선위에서 진행하고 정례회의에서는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답했다. 특히 타임폴리오운용은 논쟁의 여지가 적은 단순안건으로 평가된다.

앞서 라임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운용 두 곳이 운용사 전환을 신청한 바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공모 전환 뒤 운용 중인 사모펀드에 재간접형으로 투자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신청 두 달만에 이룬 성과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금융당국의 의지와 타임폴리오운용의 합이 잘 맞았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5일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하며 사모펀드 공모 전환의 초석을 깔았다. 사모펀드 운용사가 단종 공모운용사로 전환할 때, 단종 공모운용사가 종합 공모운용사로 전환할 때의 수탁금액 기준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타임폴리오운용의 수탁고는 약 1조8천억원으로 금융당국이 정한 3000억원을 훨씬 웃돌지만, 금융당국의 입장이 부드러워지며 한 번 더 순풍을 탔다.

또 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운용이 빨랐다기보다 금융당국이 원하는 기준에 부합돼 절차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금융당국이 바라는 궤도에 오른 운용사라면 타임폴리오운용만큼 공모전환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타임폴리오운용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타임폴리오운용으로 실사를 나오는 등 공모전환에 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위험대처 능력과 외형을 함께 키웠다는 평이다. 급하게 체급을 올리기보다 판매사를 제한하며 속도를 조절한 점이 불완전판매 관리 측면에서 좋은 이미지를 줬다. 투자 상품들도 별다른 문제 없이 운용 중이다. 그러면서도 설정액 규모가 1조3489억원이다.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오른 81개 운용사 중 가장 큰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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