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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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업' 빠진 스타일난다, 올해도 성장할까 아시아 사업·면세채널 확장 '관건'…로레알그룹, 투자금 회수속도 지연되나

전효점 기자공개 2019-07-19 10:44:1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난다가 로레알그룹에 피인수된 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올해는 '알짜' 중국 사업부문까지 로레알그룹으로 넘어가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난다가 실적 개선을 위해 로레알로부터 사업 양도 대가로 받은 현금을 활용해 중국 사업을 대체할 신사업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난다 중국사업부가 지난해 12월 20일부로 1173억원에 모회사 로레알(LOREAL S.A.)에 넘어갔다. 난다는 아시아 시장과 면세 채널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서겠지만, 중국 사업부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난다는 지난해 5월 피인수 후 반년 동안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967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4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으로 52% 늘었다. 영업이익률만 18%에 이른다. 패션에서 출발했지만 화장품 사업으로 확장해 현재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2009년 론칭한 3CE는 현재 세포라, DFS를 통해 홍콩·싱가포르·중국 등 7개 국가에 59개 매장을 두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10 대, 20 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

로레알그룹은 인수 협상 때부터 3CE 사업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것을 목표로 밝혔다. 김소희 전 대표 역시 같은 목표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인 로레알과 손을 잡았다. 로레알은 최근 수년간 중국 시장 내 1위 입지를 한국 화장품에 위협받자, 난다 인수를 통해 현지 니즈를 맞추고자 했다. 실제로 피인수 후 난다 글로벌 매출은 상당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난다는 지난해 일본법인 난다재팬을 상대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33억원어치 내부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7년 21억원, 2016년도 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기하급수적인 성장이다. 패션과 화장품 부문의 높은 평균 마진율을 고려할때 실제 난다재팬 매출 성장률은 더욱 두드러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로레알 중국 계열사를 대상으로 올린 매출도 지난해 처음 기록됐다. 반년간 로레알 중국법인(L'OREAL CHINA), 유통법인(SHANGHAI L'OREAL)을 상대로 약 16억원의 특수거래자 매출을 추가로 올렸다. 면세 채널을 통한 화장품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 면세점에서 3CE 화장품은 총 259만개가 팔렸다. 이중 내국인이 52억원어치를,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이 436억원어치를 구매했다.

순풍에 돛단 듯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난다는 올해부터는 중국 시장 외에서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모회사인 로레알그룹(LOREAL S.A.)이 지난해 12월 20일부로 난다의 알짜라고 할 수 있는 중국사업부를 1173억원에 양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로레알이 중국 시장에서 의류와 화장품 사업 및 영업을 직접 추진하면서 해당 매출도 모회사에 귀속된다.

자연히 난다 매출은 축소될 전망이다. 올해도 아시아 시장과 면세 채널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서겠지만, 중국 사업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좀더 적극적인 해법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레알 본사 입장에서도 중국 사업부 빠진 난다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대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난다에서도 최대한의 이익을 봐야하기 때문이다. 로레알그룹은 지난해 난다 당기순이익 285억원 전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면서 회수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난다는 올해 실적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사업부 매각으로 얻은 현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사업부문 양도 후 법인세 276억원을 제한 825억원의 현금이 난다 자본잉여금 계정에 더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난다 현금성자산은 17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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