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케이팝호텔 리파이낸싱 '금리절감' 대출금 300억, 금리 10~20bp 하락, 대주단 단일화
이명관 기자공개 2019-07-22 13:24: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이 케이팝호텔 관련 차입금의 리파이낸싱(차환)을 마무리했다. 다수의 대주단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금리 조정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이 케이팝호텔 매입 과정에서 일으킨 금융권 차입 30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 작업을 끝냈다. 대출은 메리츠종금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금리는 4% 초반대로 기존보다 10~20bp 가량 낮아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리츠종금증권과 대출약정을 맺고, 기표까지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리 인하와 함께 다수의 대주단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 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SM그룹이 케이팝호텔을 매입한 것은 2017년 10월이다. 인수주체로 그룹 계열사인 ㈜산본역사(현 SM중공업)가 나섰다. 당시 경매를 통해 437억원에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감정가 524억원의 83% 수준이었다. SM그룹은 매입대금 중 13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00억원을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대주단은 IBK캐피탈을 비롯해 KB캐피탈, KDB캐피탈, JB우리캐피탈 등 전부 캐피탈사로 이뤄졌다. 전체 금액 중 IBK캐피탈이 가장 많은 140억원을 책임졌다. 이외 KB캐피탈이 100억원, KDB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이 각각 30억원 씩을 부담했다.
금리는 동일하게 4.3% 수준으로 책정됐다. 연간 금융비용으로 12억9000만원이 발생하는 꼴이다. 이와 함께 계열사인 하이플러스카드㈜가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662-7번지에 있는 케이팝호텔은 지하 6층~16층 규모로, 대지면적 1074㎡ , 연면적만 1만 4860㎡ 수준이다. 현재 SM그룹 계열사인 SM삼환기업이 케이팝호텔을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다.
케이팝호텔은 2004년 '호텔 라미르'란 이름으로 건립됐다. 이후 이 호텔은 여러 매수자의 손을 거치며 ‘파고다호텔', ‘케이팝호텔' 등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케이팝호텔이 경매로 넘어간 것은 2013년 이 호텔을 매입했던 더클래스300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다. 당시 더클래스300은 KB국민은행으로부터 290억원 가량의 대출을 일으켰지만, 끝내 갚지 못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카페마마스 품는 시몬느자산운용, '넥스트다이닝' SI로 유치
- KT&G, '반ESG 정서' 마케팅으로 만회했다
- [IPO 모니터]'영국 딥테크' 테라뷰, 프리IPO 나섰다
- '창원에너텍 인수' 젠파트너스, 앵커 LP로 군공 확보
- [IB 풍향계]DN솔루션즈, 급한 불 껐다…상장 일정 '속도조절'
- [IPO 모니터]''AI 플랫폼 유망주' 슈퍼브에이아이 상장한다
-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SK일렉링크' 물밑서 매각 타진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
- [운용사 배당 분석]퍼시픽운용 고배당 지속…모기업 화수분 역할
- [운용사 배당 분석]현대인베운용, 넉넉한 잉여금 바탕으로 통큰 배당
- 운용사 사업다각화 고민, '정부 출자사업'에 향한다
- GVA운용, 펀딩 한파속 메자닌 투자 신상품 출격
- 서울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 대출 결국 'EOD'
- [배당ETF 돋보기]미래에셋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분배율 '으뜸'
- [운용사 배당 분석]에셋플러스운용, 2년 연속 고배당 기조 유지
- "고객 신뢰 관계 형성, 1순위는 유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