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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홈플러스 딛고 투심 잡을까 기초자산 다변화, 임차인 안정성 부각…해외 IR 완료, 분위기 고조

피혜림 기자공개 2019-07-22 15:29:1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0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본격적인 기초자산 매입 준비에 나서고 있다. 공모채 발행으로 일부 비용을 마련한 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해외 NDR(Non-Deal Roadshow)을 진행해 글로벌 기관 투심도 고조시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이달 공모채 발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다. 현재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으로부터 현물출자 받은 롯데백화점 강남점 한 곳만을 편입한 상태다. 롯데리츠는 회사채 조달과 IPO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백화점과 아울렛, 마트 등 기초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미 롯데리츠는 5월말부터 6월초 이어진 해외 NDR 등을 통해 글로벌 투심 잡기에 나섰다. 당시 롯데리츠는 홍콩과 싱가포르, 미국 투자자를 만나 롯데리츠의 기초자산과 구조 등을 설명했다.

롯데리츠는 홍콩과 싱가포르, 미국, 유럽 기관 투자자 모집에 주력할 예정이다. 일본계 증권사를 주관사로 추가해 일본 기관 모집에 적극 나섰던 홈플러스 리츠와 달리 일본 시장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리츠 시장 규모는 크지만 자국 리츠가 충분하고 한국 리츠에 대한 투자가 적어 타깃으로 삼지 않았다. 최근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한 일본 투자자 모집 우려에서 비껴갈 수 있는 이유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반응은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공모를 철회한 홈플러스리츠와 비교해 기초자산 매장군이 다변화된 점 등이 부각됐다. 롯데리츠는 기초자산을 마트와 백화점, 아웃렛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다. 홈플러스리츠의 경우 기초자산이 마트로 국한됐다.

장기 임차인인 롯데쇼핑의 크레딧과 시장 지위 등도 플러스 요소가 됐다. 리츠는 배당재원이 기초자산 임차인의 임대료에서 발생해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이 중요하다.

롯데리츠는 지난 3월 공모 철회를 결정한 홈플러스리츠를 반면교사 삼아 IPO 시장에 조심스레 접근하는 모습이다. 당시 홈플러스리츠는 IPO로 최소 1조 5000억원의 대규모 자금 마련에 나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홈플러스리츠의 부진에 롯데리츠는 상장 자금으로 대규모 매입에 나서는 대신, 공모를 통한 매입자산 규모를 줄이고 IPO 이후 기초자산을 늘려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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