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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비스튜디오스 외형성장 원천 '벤처캐피탈' [예비유니콘 리포트]②3년간 누적 159억 조달, 의류브랜드 통합·해외 결제시스템 구축

이윤재 기자공개 2019-07-22 13:05:00

[편집자주]

유니콘 기업은 '제2벤처 붐'의 아이콘이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첨병이다. 다만 이들은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데스밸리'를 반드시 넘어야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정부는 유니콘 육성을 위해 선별적으로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각 예비 기업이 그동안 걸어온 성장 궤적과 강점들을 살펴보고 유니콘으로 도약 가능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13: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집샵에서 패션 이커머스로 진화한 피피브스튜디오스에 벤처캐피탈은 든든한 조력자였다. 세 번에 걸친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를 통해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하고 연매출 400억원대 벤처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해 준비 중인 신사업에도 벤처캐피탈이 다시 조력자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2011년 '제이비케이글로벌'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했다. 각 국가별로 특화된 의류 편집샵 운영으로 시작했다. 편집샵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사업모델 확장을 결정한 게 바로 브랜드를 가진 패션 이커머스였다. 사업구조 변신을 꾀하면서 처음으로 벤처캐피탈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2015년 시리즈A에서 피피비스튜디오스는 15억원을 유치했다. 사업모델 확장 계획에 대해 공감한 대성창업투자와 한빛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소규모 브랜드를 확보하던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이듬해 75억원 규모로 시리즈B를 진행했다. 잇달아 자금조달에 나섰던 건 글로벌 진출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최적의 합병 파트너를 만났기 때문이다.

대상은 의류 브랜드 츄(당시 법인명 피피비스튜디오스)였다. 트렌디한 감각으로 사업을 벌이던 츄는 당시 매출액이 150억원이 넘는 탄탄한 인지도를 갖고 있었다. 패션 이커머스로 도약하려는 만큼 사명도 이 같은 분위기를 담아 피피비스튜디오스로 이듬해 바꿔 달았다.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이커머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다시 벤처캐피탈로부터 69억원 시리즈C 투자유치를 단행했다. 각 국가별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해 지역별로 특화된 해외물류 결제 시스템 구축이 목표였다.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총 159억원을 조달해왔다. 초기 벤처캐피탈 2곳에 이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오플럭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자금확보로 브랜드 통합을 이룬 피피비스튜디오스는 본격적으로 외형을 불렸다. 해외 고객을 B2C로 공략해 매출 대부분은 한국법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해외에서 오프라인 마케팅을 담당하는 로드샵 관련 매출액만 홍콩법인으로 잡힌다.

사업모델을 바꾼 2016년 46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44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M&A를 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로 인한 착시효과가 일부 있었다. 츄와 홍콩법인을 지분법손익으로 계상하면서 매출액에는 영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츄를 포함한 2016년 매출액은 333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해도 3년 만에 30%가 넘는 성장률을 올린 셈이다. 지난해 피피비스튜디오스가 흡수합병 절차를 밟으면서 실적 처리는 간결해졌다.

외형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익부문에서는 10억원대 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영업권 상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손익분기점(BEP)에 다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7억원인데 영업권 상각은 14억원이다.

피피비스튜디오스 관계자는 "향후 K-IFRS를 적용한다면 영업권에 대해 평가를 통해 상각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의 손익을 위해 남겨두기보다는 상각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추가 펀드레이징을 염두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뷰티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받게 된 특별보증에다가 추가 투자금이 더해진다면 신사업 재원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토대로 실적을 키워 중장기 경영목표인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피피비스튜디오스 관계자는 "신사업 및 기존 사업 역량 강화 등을 위해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과 함께 벤처캐피탈 자금 유치도 염두하고 있다"며 "신사업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중장기 목표인 IPO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피비스튜디오스(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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