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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이티운용, 대창솔루션과 '동행' 이어갈까 [인사이드 헤지펀드]125억 일임투자 엑시트…3회차 CB, 내달 시황 점검 이후 인수 재검토

이민호 기자공개 2019-07-24 10:18:4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이 대창솔루션 메자닌을 인수했던 일임투자분 대부분을 엑시트했다. 이번 엑시트는 1년 단위 일임계약이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전환주식 처분은 각 투자자들의 의향에 맡길 계획이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다음달 중순 이후 대창솔루션 3회차 전환사채(CB) 인수를 재추진할 방침으로 대창솔루션과의 관계 지속 가능성을 열어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0억원 규모 대창솔루션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47억1500만원어치에 대한 신주인수권이 지난 9일 행사됐다. 같은날 100억원 규모 2회차 CB에서도 77억6000만원어치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발동됐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9일 대창솔루션이 발행한 각 100억원 규모 1회차 BW와 2회차 CB 전량을 인수했다. 행사가액을 고려하면 당시 대창솔루션 발행주식총수(1820만주)의 58.6%에 해당하는 물량이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당시 일임계정 190억원과 고유계정 10억원을 인수에 동원했다. 다만 인수 당일 2회차 CB 인수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50억원어치는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에 넘겼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4일 10억원 규모 보통주 유상증자에 일임계약고를 투자하기도 했다.

1회차 BW와 2회차 CB의 발행조건은 동일하게 설정됐다. 만기는 3년으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4%로 책정됐다. 최초 전환가액(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1875원으로 최초 전환가액의 70%까지 하향 조정(리픽싱)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환가액은 발행 이후 한 차례 액면분할로 375원으로 조정됐다. 전환은 발행 1년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에는 인수 1년 이후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이 부여됐다. 대창솔루션에는 발행 1년 이후부터 발행총액의 30%(30억원)까지 중도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됐다.

이번에 지마이티자산운용이 보유물량 대부분을 전환한 것은 일임계약 투자자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일임계약을 1년 단위로 체결하고 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이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와 전환신주 발행까지 운용을 맡고 계약이 종료되면 이후 각 일임계약 투자자가 임의로 주식 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창솔루션 건과 관련된 일임계약 투자자들은 대부분 개인으로 구성돼있다.

다만 투자자 대부분이 대창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장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되는 신주는 오는 30일 상장될 예정이다. 20일 종가 기준 대창솔루션 주가는 562원으로 전환가액이 375원임을 감안하면 주당 187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상태다.

지마이티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창솔루션 자회사 크리오스가 보유한 LNG 저장 및 수송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투자자 대부분이 대창솔루션 지분의 일부라도 장기적으로 가져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마이티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대창솔루션이 신규 발행할 350억원 규모 3회차 CB 인수를 검토했지만 막판 무산됐다. 지마이티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3회차 CB 인수에 태핑됐던 투자자 대부분은 기관투자자들이다. 대창솔루션 측은 담보까지 제시하며 상환 리스크를 보강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로 전반적인 시황이 부진한 것이 당장 CB 인수를 꺼리는 원인이 됐다.

지마이티자산운용 관계자는 "반기보고서가 제출되는 다음달 중순 이후 3회차 CB 인수를 재검토할 것"이라며 "다시 협의를 진행해 인수를 하거나 시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인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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