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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SNI, 신영 패밀리오피스 벤치마킹 나섰다 벤치마킹 보고서 작성, 가문 자산관리 분야 강화 차원

서정은 기자공개 2019-07-24 13:18: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 SNI본부가 신영증권의 패밀리오피스를 벤치마킹하고 나섰다. 올해 가업승계에 초점을 두고 자산관리(WM) 사업을 전개해가는 만큼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신영증권 사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SNI본부는 최근 신영증권 APEX패밀리오피스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벤치마킹 보고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APEX패밀리오피스의 전반적인 현황을 살피고, 자사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삼성증권 SNI본부는 WM 사업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예탁금액 3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해 움직이는 조직으로 박경희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SNI본부는 PB들의 여러 솔루션을 기본으로 은퇴설계, 세무, 부동산, 금융상품, 가업승계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삼성증권이 관리하고 있는 예탁금액 1억원 이상 고객은 10만2000명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이 중 SNI본부의 관리 대상에 포함되는 개인 고객은 약 2000명으로 이들의 평균자산은 3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경쟁상대인 신영증권의 강점 등을 파악해 SNI본부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고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영증권은 2012년 초고액자산가들의 자산배분, 상속, 증여, 세금 등을 전담하는 APEX패밀리오피스를 출범시켰다. 현재 서울과 부산에 각각 센터를 두고 있으며 김응철 본부장이 관련 사업을 총괄한다. 관리자산 규모는 2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의 패밀리오피스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보유 재산이 아닌, 회사 고위 임원이나 기존 고객의 소개을 통해서만 고객을 유치한다는 점이다. 소수 고객들을 대상으로 밀착 영업을 하기 때문에 가업의 승계·이전 문제 뿐 아니라 CEO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컨설팅 등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가문관리에 가장 특화된 곳으로 APEX패밀리오피스를 꼽는다.

특히 삼성증권이 올해 가업승계 등에 초점을 두고 WM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신영증권 사례를 통해 참고할 점이 많다고 봤다. 삼성증권은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하고, SNI 고객 중 일정 규모 이상의 법인을 보유한 개인, 법인 등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영증권 뿐 아니라 국내외 여러 금융사들의 패밀리오피스 현황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며 "타사와 차별화된 WM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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