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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질적심사 강화…예심청구 기업 '긴장' [Market Watch]애니원, '내부통제 미흡' 자진철회…20곳 중 5곳 심사 장기화

심아란 기자공개 2019-07-24 15:06:0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예정 기업의 질적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코스닥활성화 정책에 따라 상장사가 늘어나자 기업의 상태를 보다 엄격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사태 등도 심사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로 모바일 첨단테이프 제조업체 애니원이 내부통제 미흡 문제로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 올해 일반 트랙을 밟아 코스닥시장 입성을 추진한 기업 가운데 심사를 철회한 건 애니원이 유일하다. 연내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해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20곳 중 5곳은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코스닥상장 기업 증가…질적심사 엄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1일~7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3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이 29곳인 점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17% 가량 늘었다.

거래소 철회

22일 기준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가운데 심사를 철회한 곳(스팩합병 제외)은 4곳이다. 젠큐릭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제너럴바이오 등 3곳은 기술평가특례, 성장성 추천제와 같은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했던 이익 미실현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매출지속성, 사업성 등에서 문제가 생겨 거래소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반면 모바일 첨단테이프 제조업체인 애니원의 경우 수익성 기반의 일반 상장 트랙을 선택했다. 애니원은 상장심의위원회에서 내부통제가 미흡한 점을 지적받자 심사를 철회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상장 기업이 많아지고 인보사 사태도 발생하면서 거래소가 질적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내부통제가 부족해도 작년이라면 상장 결격 사유까진 아니었지만 올해는 보완해서 다시 오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적자 기업의 매출 지속성에 관해서는 완화된 시각을 가졌지만 내부통제 등 기업의 경영투명성 이슈는 항상 엄격한 기조를 유지해왔다"라고 말했다.

◇예심 청구 20곳, 거래소 심사 결과 예의주시

22일 기준 신규상장,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총 20곳이다. 질적심사는 규정상 45영업일 동안 이뤄진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아톤, 제이앤티씨, 미디어젠, 케이엔제이, 금영엔터테인먼트 등 5곳의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질적심사 장기화의 이유로는 내부통제 미흡 등 경영 투명성 문제와 함께 부진한 영업실적 등이 거론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기업 가운데 경영투명성 문제가 발견되면 상장심의위원회에서 미승인을 통해 제도 보완을 요구할 예정이다. 2018년 실적이 부진한 기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실적까지 검토한 뒤 심사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거래소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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