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목)

전체기사

우리은행, BIS비율 14%대 하락…배당 영향 [은행경영분석] M&A 앞둔 우리지주에 배당 확대…후순위채 차감도 영향

김현정 기자공개 2019-07-24 15:54: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2년 반 만에 14%대로 떨어졌다. 2016년 이후 줄곧 15%대를 유지해오다 올 상반기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과거 발행한 후순위채권의 자본차감이 꾸준히 이뤄진데다 지주회사 재편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배당지출을 늘린 영향이 컸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2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14.6%로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다른 자본적정성 지표인 기본자본비율(Tier1)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역시 각각 0.8%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수치는 다른 시중은행들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에 앞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KB국민은행의 경우 BIS비율은 15.95%이며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1분기 말 BIS비율은 각각 15.92%, 15.9%로 모두 15% 후반대다.

우리은행의 BIS비율이 14%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 9월 말 이후 처음이다. 2016년 3분기 말 기준 14.31%였던 BIS비율은 그 해 말 15.29%로 오른 이후 꾸준히 15%대를 유지해왔다.

우리은행 자본건전성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에 배당지급을 확대한 것이 우리은행 BIS비율 하락으로 이어진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지주사로 전환한 뒤 인수합병(M&A)를 통해 빠른 속도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갖춰가는 중이다. 지난 4월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데 이어 5월에는 MBK파트너스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롯데카드 지분 80% 가운데 20%를 인수키로 했다. 6월에는 부동산신탁사인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결정했으며 내년에는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지주사 산하로 편입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에 필요한 자금을 우리은행 배당과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 중간배당으로 6760억원을 우리금융에 지급한데 이어 올 1분기에 2018년 결산배당으로 4376억원을 지급했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BIS비율 흐름은 우리금융 체제 변화와 궤를 함께 한다. 우리은행은 2014년 이후 지주사 해체, 자회사 매각 등의 이슈로 16.25%에 이르렀던 BIS비율이 2015년 말 13.7%까지 떨어지게 됐다. 이후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예금보험공사와 금융위원회 등이 자본적정성 제고를 주문했고 이에 우리은행은 2016년 말 BIS비율을 15.29%까지 회복시켰다.

이 밖에 우리은행이 자본확충을 위해 과거 발행했던 후순위채 등이 상각되고 있는 것도 자본비율에 영향을 미쳤다. 바젤Ⅲ 시행(2013년 12월) 이전에 발행한 후순위채는 해마다 10%씩 상각되고 있으며 잔존만기 5년 미만으로 접어든 후순위채도 매년 20%씩 자본인정금액에서 빠진다.

우리은행이 지난 2011년 발행한 만기 10년의 5억 달러 규모 후순위채나 2012년(5000억원), 2014년(10억 달러) 발행물들은 현재 상각이 진행되고 있다. 자본항목 가운데 후순위채 등에 해당하는 보완자본(Tier2) 규모는 상반기 말 기준 3조58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5%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