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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자회사' 4DX, 기업가치 얼마나 될까 향후 FI 유치 가능성 거론…이재현 회장 지분율 4.9%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24 11:03: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최근 특수상영관에 적용되는 기술 육성 의지를 보이면서 해당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수준이 새삼 업계 관심을 끈다. 포디플렉스(4DX)와 스크린엑스 등 특수상영관 기술을 보유한 극장 사업자가 전세계에 몇 안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 CGV는 이달 31일 스크린엑스 사업부문을 떼어내 스크린엑스 주식회사를 신설할 예정이다. 신설된 스크린엑스는 기존 자회사 씨제이포디플렉스에 양도된다. 양도금액은 232억원으로 결정됐다. 씨제이포디플렉스는 스크린엑스 인수가 확정되면 특수상영관 관련 자회사 네곳을 보유하게 된다.

포디플렉스는 3D 입체 영상에 물·바람·진동 등 특수효과를 포함한 기술을 뜻한다. 스크린엑스는 극장 3면이 모두 스크린이 되는 다면 상영관 기술이다. CJ CGV는 씨제이포디플렉스에 스크린엑스를 묶어 특수상영관에 적용되는 기술 개발 자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씨제이포디플렉스의 기업가치 수준에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심이 높아지는 건 모회사 CJ CGV가 재무 악화에 따라 꾸준히 자금 조달에 나서왔던 것과 연결된다. 매출 급성장 중인 씨제이포디플렉스가 사업성을 인정 받으면 자체적으로 FI(재무적투자자) 유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캐나다 특수상영관 상장사인 디박스는 한때 시총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씨제이포디플렉스는 최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스크린 순증이 나타나고 있어 성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성을 감안하고 이번에 자회사로 편입되는 스크린엑스까지 포함하면 최소 2000억원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씨제이포디플렉스

실제 씨제이포디플렉스는 지난해 총 4개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매출액이 11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지금까지 전세계 65개국 657개 상영관에 4DX 관련 시설을 공급하면서 매출이 8년 새 9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은 스크린엑스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CJ CGV에 따르면 지난해 스크린엑스 사업부문 단독 매출액은 149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금까지 18개국 228개 상영관에 스크린엑스 시설이 공급돼 앞으로도 꾸준히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다.

영화관 업계 관계자는 "포디플렉스나 스크린엑스 등 특수상영관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 경로는 크게 두가지"라며 "상영관을 시공할 때 나오는 공급·설치비용과 해당 스크린 티켓 값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공유받는 형태"고 설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씨제이포디플렉스 지분 4.96%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업계에서는 관심 대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 성장동력으로 특수상영관 기술을 점찍고 이 회사를 통한 지분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며 "오너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이 성장에 좀더 힘을 실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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