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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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티씨씨, 리퓨어유니맥스 동아줄 될까 유증 200억 성사시 최대주주 등극, 납입일 연기 '자금력 의문'

박창현 기자공개 2019-07-29 08:00:2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의 이탈로 혼란에 빠진 리퓨어유니맥스가 새 판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성사시켜 오너십 공백을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유증 투자자의 자금력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자산은 3억원이 채 안되고 적자로 인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한 차례 납입일도 연기됐다. 그럼에도 리퓨어유니맥스는 도약을 위해 자금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리퓨어유니맥스는 연이은 악재로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5월 리퓨어유니맥스의 최대주주는 한컴MDS에서 미래에프앤지 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새주인은 리퓨어유니맥스를 바이오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사업 목적에 바이오 아이템을 대거 추가했다. 사명도 한컴유니맥스에서 리퓨어유니맥스로 변경했다.

인수 초기 바이오 신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급락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최대주주인 미래에프앤지는 주식 담보 대출로 리퓨어유니맥스 투자금을 마련했다고 주가 부진으로 반대매매가 실행되면서 대주주 지위를 잃었다.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도 덩달아 지분을 팔았다. M&A 두 달만에 인수 컨소시엄이 공중분해 된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리퓨어유니맥스는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통한 돌파구 마련을 꾀하고 있다. 실제 최대주주 이탈 직후 리퓨어유니맥스는 200억원에 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자는 '주식회사 티씨씨'와 오석재 티씨씨 대표이사였다.

티씨씨

유증이 완료되면 티씨씨 측은 총 18.7%의 지분을 확보, 리퓨어유니맥스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일반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돼 있는 상황에서 오너십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신사업 재원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묘수라는 평가다.

다만 티씨씨의 자금력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티씨씨와 오 대표는 각각 100억원 씩의 투자금을 책임질 예정이다. 하지만 표면적인 티씨씨의 재무구조는 수 백억원 대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수준이다.

2018년 말 기준으로 티씨씨 자산 총액은 2억6200만원이 전부다. 그 해 1억2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7000만원 손실이 났다. 자본금은 1억원 뿐이다. 그마저도 손실 여파로 인해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오 대표는 티씨씨 대표이사이자 지분 20.5%를 가진 최대주주다. 철저히 개인 자격으로 100억원의 투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티씨씨 측이 앞선 미래에프앤지와 마찬가지로 외부 자금에 의존해 투자금을 조달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최초 유증 결정 당시와 비교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점도 티씨씨에게 부담이다. 티씨씨와 오 대표의 유증 신주 발행가액은 4560원이다. 하지만 현재 리퓨어유니맥스 주가는 2500원도 채 안된다. 불안정한 주가 탓인지 투자자 측은 이미 한 차례 유증 대금 납입 시기를 늦췄다. 현재 유증 납입일은 다음달 6일에서 같은 달 12일로 정정된 상태다.

리퓨어유니맥스는 유증 자금을 확보해야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바이오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리퓨어유니맥스는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온라인 게임 플랫폼 개발 및 퍼블리싱을 새롭게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신규 조달 자금의 출처를 가능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때 사명도 리퓨어유니맥스에서 유니맥스글로벌로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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