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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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소형전지 강한 삼성SDI, 전기차전지로도 웃었다전지 부문 매출 비중 76%까지 확대…전자재료는 '주춤'

김슬기 기자공개 2019-07-31 08:21:4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1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캐시카우인 소형전지 실적 호조와 더불어 신사업인 중대형전지 부문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모바일 트렌드 변화에 따라 폴리머 전지 쪽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SDI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는 전기차 등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이 보다 강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소형전지 부문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며 "특히 폴리머전지의 경우 보급형 스마트폰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삼성SDI 실적

그는 "중대형전지가 들어가는 전기차 시장도 유럽 고객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ESS(에너지저장장치)도 미국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SS의 경우 지난 6월 정부의 ESS 화재조사 발표 이후 국내시장이 다소 위축됐으나 6월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이날 연결기준 매출 2조4045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보다 각각 4.4%, 32.4%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 7%, 2.9%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중·대형전지를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전담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삼성SDI의 두 사업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긴 했으나 전지 쪽에서의 성장세가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 쪽에서는 총 1조8214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분기 대비 5.3% 성장했고, 전자재료 쪽에서는 같은기간 1.6% 늘어난 5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지 부문의 매출 비중은 76%로 전분기(75%) 대비 소폭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캐시카우였던 소형전지에 대한 우려를 내놨지만 삼성SDI 측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미카엘 전략마케팅 전무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전동공구형 전지에 대한 수요가 연초 대비 하향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원형전지의 경우 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향후 모바일 트렌드 변화 등에 따른 폴리머 전지 수요 증가는 삼성SDI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웨어러블폰 등의 등장이 폴리머 전지 수요를 늘린다는 것. 손 전무는 "기존 스마트폰 대비 전력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배터리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진다고 볼 수 있다"며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초고속 충전 기술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폴리머 전지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중대형전지로 분류되는 자동차 전지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했다. 권 부사장은 "전기차(EV) 신규모델과 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판단을 내놨다. 손 전무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전지 시장이며 비즈니스 기회가 확실하다"면서도 "여러 변수가 상존하기 때문에 중국 시안과 천진공장 등 가지고 있는 공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을 면밀히 본 뒤 추가 투자를 집행해도 늦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ESS에 대해서는 향후 해외 매출 비중을 보다 늘려나가겠다는 입장이었다. 손 전무는 "국내ESS수요 전망은 재생에너지 3020 관련해서 후속 정책 도입 여부에 따라 가변적일 것"이라며 "해외는 미국, 유럽, 일본, 호주 각국 정부가 친황경 정책 위주로 가고 있어서 신재생 ESS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측은 국내 시장이 정체된다고 해도 2025년까지 전 세계 ESS 시장이 30~40%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해까지는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비슷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80~9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모바일과 PC수요 및 서버 수요도 예상보다 적다고 평가했다. 김경훈 전략마케팅 전무는 "반도체 소재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스피온하드마스크(SOH) 성능 향상과 극자외선(EUV) 신공정, V낸드 등에 사용될 수 있는 반도체 소재 개발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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