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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하나UBS 핌코펀드, 설정한도 대폭 '증액' [Fund Watch]핌코글로벌인컴펀드 설정 1년 반만에 기존한도 1조 채워, 10조로 증액

이효범 기자공개 2019-08-05 14:00: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핌코(PIMCO)글로벌인컴펀드 외형확대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가운데 인컴형펀드가 각광 받으면서 이 펀드로 하루에만 2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급격한 자금유입세로 조단위 펀드에 등극한데 이어 1조원으로 책정했던 설정한도를 최근 10조원으로 증액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UBS핌코글로벌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H)[재간접형]'의 발행좌수를 1조좌에서 10조좌로 최근 늘렸다. 1좌는 1원에 해당한다. 펀드 설정액은 1조원을 넘어섰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자 발행좌수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UBS핌코글로벌인컴펀드는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가 운용하는 '핌코GIS인컴펀드(Global Investors Series plc - Income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고배당, 우선주 등을 편입하던 기존의 인컴펀드와 달리 다양한 글로벌 채권에만 투자한다. 채권의 자본차익보다는 꾸준한 인컴수익을 선호하는 보수적인 운용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작년 1월에 펀드를 출시했다. 당시만 해도 설정액 한도를 1조원으로 책정했다는 점에서 이정도로 자금 유입세가 가파를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이펀드 설정액(운용펀드 기준)은 187억원에 그쳤다. 공모펀드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펀드는 올들어 하나UBS자산운용 펀드 중 유일하게 설정액 1조원을 넘는 펀드로 등극했다.

펀드 설정액을 확대하는데 걸림돌도 없다. 자본시장법 제81조 3항에 따르면 재간접상품은 해외 피투자펀드 자산총액의 20%를 넘기지 못하도록 돼 있다. 하나UBS글로벌인컴펀드의 경우 피투자펀드인 핌코GIS인컴펀드 설정액이 2017년 10월말 기준으로 68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자금모집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판매사 채널도 확대하는 추세다. 그동안 주로 씨티은행, SC은행 등 외국계은행을 통해 주로 판매돼 왔는데 점차 국내은행들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신한은행에서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농협은행에서도 이 펀드 판매를 개시했다. 이를 포함해 판매사도 10곳 넘게 확보한 상태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하나UBS핌코글로벌인컴펀드 설정한도를 1조원으로 책정했다가 펀드 설정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한도를 10조원으로 늘려 잡은 것"이라며 "통상 설정한도를 10조원을 설정하는 펀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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