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저축은행 M&A 막바지… 내주 주주총회 신임 CEO에 이평화 전 스마트저축은행장 내정
진현우 기자공개 2019-08-05 14:14: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광건영이 1년 전부터 공들여 온 대한저축은행 경영권 바이아웃 거래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광건영은 지난 달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이후 거래종결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내주 주주총회에서 이평화 전 스마트저축은행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되면 잔금납입을 끝으로 거래도 종결된다.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한저축은행은 이달 5일 주주총회를 열어 대광건영이 내정한 이평화 전 스마트저축은행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 의결할 예정이다. 대광건영은 이미 작년부터 이평화 전 스마트저축은행장을 염두해 대한저축은행 인수후통합(PMI) 작업과 밸류에이션 제고를 위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광건영이 직접 경영에 나서지 않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연유는 건설 사업부문과 차이니스 월을 분명히 둬 저축은행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고자 한 전략적 셈법으로 풀이된다. 기업가치(EV)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업권 이해도가 높은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대광건영은 주주총회 결과에 특별한 이견이 없다고 판단하면 잔금납입도 마무리 짓게 된다. 이번 딜은 50년 가까이 대한저축은행을 키워온 이장홍 대표가 고령의 나이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자 결정하면서 비롯됐다. 이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보유한 회사들을 잠재 원매자로 추려 수의계약 체결을 목표로 딜에 전반적으로 관여해 왔다.
이장홍 대표는 대광건영이 광주를 기반으로 둔 건실한 회사라는 점에서 매각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대광건영은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을 대표브랜드로 둔 중견 건설사다. 지난해 매출액 4456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가량 성장했다.
대한저축은행은 작년 말 기준 총자산 1867억원, 영업수익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대한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7.17%로 집계됐다. 대한저축은행은 큰 부침 없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무리한 외형 확장보단 내실을 다지는 성장전략을 펼쳐왔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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