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SKT, 7분기만에 ARPU 반등 '5G 효과'CAPEX 지난해 최대 40% 확대 계획
서하나 기자공개 2019-08-05 08:08:4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2분기 전분기 대비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 반등에 성공했다. 5G 요금제 출시와 기존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평균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 하락세를 보였다.올해 5G 서비스 안정화 등을 위해 자본적지출(CAPEX) 투자 규모를 지난해의 30~4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2분기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은 3만755원으로 1분기보다 0.4% 증가했다. 이번 반등은 4월 3일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뒤 3개월 동안 53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5G 요금제는 가장 낮은 요금제가 5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은 2017년 3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ARPU가 하향곡선을 그렸다. 선택약정 할인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ARPU는 2018년 2분기까지만 해도 3만2289원이었다가 4개 분기 연속 하락해 지난 1분기 3만645원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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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5G 가입자 수 200만명을 모아 4분기 전년동기 대비(YoY) ARPU로도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는 5G 가입자 수가 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CFO)은 "5G 출시 영향으로 이번 분기 ARPU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현재 5G 가입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4분기 전년동기 대비(YoY)로 ARPU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G 관련 투자가 늘어나면서 2분기 마케팅 비용은 7286억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 2분기(7025억원) 대비로는 3.7%, 1분기 (7014억원) 대비로는 3.9% 늘었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5.6%였다.
통신사는 5G 서비스 안정을 위해 마케팅 등 지출에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장기적으로 5G 가입자는 하락세에 들어선 ARPU의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자본적지출(CAPEX) 투자 규모를 지난해의 30~4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발표했다. 2분기 별도기준으로 CAPEX 투자규모는 58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늘어났다. 1분기에도 CAPEX 투자규모는 331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70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뛰었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지난해 4분기에는 CAPEX 규모가 1조2278억원까지 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591억원을 거둬 같은 기간 71.66% 하락했다. SK텔레콤은 5G 마케팅, 자본적 지출 등으로 늘어난 비용을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사업을 통해 만회했다는 설명이다. 11번가는 2분기 연속 손익분기점(BEP) 달성과 자회사 SK스토아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매출 193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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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센터장은 "SKT의 '옥수수'와 지상파3사의 플랫폼을 합친 '0TT 서비스'의 출범으로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있어 영향력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을 가져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추가적으로 미디어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중간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단기적 결정보다 장기적으로 숙고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도 표명했다. 윤 센터장은 "연초와 현재의 상황이 많이 달라진 만큼 효율적인 효율적인 지배구조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지배구조의 변화라는 것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모두 충족해야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7월 중간배당 1000원을 결의했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5G 투자로 인한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에도 안정적 배당수준을 유지한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주주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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