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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만에 CEO 복귀한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사장 [금융 人사이드] 캐피탈 경력 20년 넘는 영업통…회장직 없애며 COO서 격상

이장준 기자공개 2019-08-06 18:20:0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했다. 앞서 JC플라워가 대주주였던 시절 회장직이 생기면서 직책이 COO로 낮아진 지 1년 반 만이다. 그는 전신인 KT캐피탈 시절부터 애큐온캐피탈에 몸담았던 인물로, 캐피탈 업계 경력만 20년이 넘는 '영업통'이다. 베어링PEA는 경영 안정성과 전문성을 고려했을 때 그가 애큐온캐피탈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무 대표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은 지난 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중무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한국시티그룹캐피탈의 전신인 씨티리스 출신이다. 1995년부터 캐피탈사 업무를 맡아온 그는 2005년 효성캐피탈 비즈(Biz)전략팀장과 마케팅팀장을 역임했다. 이듬해에는 KT그룹의 금융업진출 TF팀장을 맡아 실무를 담당했고, KT캐피탈·KT렌탈의 경영전략마케팅실장을 지냈다.

2015년에는 KT캐피탈 영업총괄 전무에 이어 사장이 됐다. 이듬해 애큐온캐피탈로 사명을 바꾸고, 두산캐피탈 인수하면서 그는 두 회사의 CEO를 겸했다. 이후 2017년 합병한 회사의 사장(CEO)을 역임했다.

독특한 점은 그가 애큐온캐피탈에서 직책이 낮아진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JC플라워는 애큐온캐피탈 회장직을 새로 만들고 김옥진 전 GE파워시스템즈코리아 대표를 선임했다. '애큐온'으로 사명을 바꾼 뒤 통합브랜드 가치를 띄울 필요가 있었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이끌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이 애큐온저축은행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면서 업무가 가중된 영향도 한 몫 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사장을 대신해 애큐온캐피탈 CEO와 저축은행 이사회 의장을 겸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직급은 그대로 사장이지만, CEO에서 COO로 직책이 격하됐다.

지난 1일 베어링PEA가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이 사장의 직책은 다시 격상됐다. 애큐온캐피탈은 회장직을 없애고 캐피탈과 저축은행 각자 대표 체제를 공고히 했다. 이중무 사장은 COO가 된 지 약 1년 반 만에 다시 CEO가 됐다.

애큐온캐피탈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중무 대표는 캐피탈 업무를 상당히 오랜 기간 해온 인물"이라며 "특히 마케팅과 영업의 달인이라 할 만큼 세일즈(sales)에 강하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신망도 두터운 편이라는 전언이다.

캐피탈사 관계자는 "젊은 나이임에도 이 대표만큼 캐피탈 업계를 잘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며 "전문성도 있고 실적도 잘 내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외부 사람을 써서 리스크를 떠안느니 안정적으로 가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취임식에서 오는 2023까지 애큐온캐피탈의 자산 규모를 5조 5000억원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 별도 기준 애큐온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3조 120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의 역량 강화는 물론 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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