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9(목)

industry

[유통업 Pay 전쟁]확장성 관건…쿠페이 어디까지 클까②단일몰 이용고객 1000만명 기반 성장…올해 서비스 확장 나설까

전효점 기자공개 2019-08-08 07:38:00

[편집자주]

지난해 80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유통 대기업들이 저마다의 페이(Pay) 서비스를 내세우며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를 이루며 더이상 페이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 대기업들의 치열한 '페이 전쟁' 현황과 서비스 전략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1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팡의 쿠페이는 경쟁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와 다르게 단일 온라인몰 쿠팡을 기반으로만 이용고객 1000만 규모까지 성장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쿠페이의 다음 과제는 쿠팡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를 어떻게 인근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로 확장해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팡은 최근 쿠팡이츠에 쿠페이를 도입하면서 서비스 확장에서 시동을 걸고 있다.

◇단일몰 의존 탈피 '과제'…올해 서비스 확장 '시동'

무서운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쿠페이와 쿠팡캐쉬는 쿠팡 단일몰에 의존하고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미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경쟁 서비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스마일페이 등은 쿠페이와 달리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사용처를 두고 있다. 쿠팡 역시 쿠페이가 편의를 넘어 확장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선 4월 김범석 단독 대표 체제에서 핀테크 부문과 인사부문, 전략부문으로 분리해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핀테크 부문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인 것이 대표적인 제스쳐다. 2014년 입사 이후 쿠페이의 성장을 이끈 정보람 대표를 핀테크 부문의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은 쿠페이를 단순히 결제를 보조하는 수단을 넘어서서 핀테크 사업을 쿠팡의 차기 신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미다.

뒤이은 5월에는 간편결제 서비스 명칭을 기존 로켓페이에서 쿠페이로 바꿨다. 명칭 변화 역시 쿠페이의 영역 확장으로 풀이됐다. 쿠페이 상표는 근거리무선통신(NFC)를 비롯해 신용카드 발급, 금융 및 대부업, 금융투자업, 온라인뱅킹업, 은행 및 보험업, 증권 및 채권 거래업, 신탁업 등에 적용된다. 기존에 결제업에 초점을 맞춘 로켓페이보다 상표권이 대폭 확장됐다. 추후 쿠페이를 통해 신용카드 발급과 휴대폰 등을 이용한 NFC 서비스, P2P나 은행업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clip20190805165729
*자료출처=금융감독원

◇경쟁 페이도 점유율 확장 '박차'…결제 동맹 어디서 찾을까

쿠페이 확장의 첫발은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다. 쿠페이는 현재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인 쿠팡이츠 결제 수단으로 장착돼 첫 시험대에 올랐다. 쿠팡은 쿠팡이츠를 필두로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으로 서비스 본격적인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충성도가 높은 쿠팡 회원들은 쿠페이 확장의 든든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다만 쿠페이가 유통업계에서도 후발주자로 출범한 데다 동종업계 외에도 금융업체와 은행과 카드사들이 이미 내놓은 50종의 간편결제 서비스와 경쟁해야 하는 점은 쿠팡의 과제다. 업계는 간편결제 브랜드별 이용률을 삼성페이, 페이코, 스마일페이, 네이버페이, 11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순서로 집계하고 있다. 쿠페이 이용률은 그 뒤다.

경쟁 서비스에 비해 뒤쳐진 사업 제휴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다.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의 경우 2014년 G마켓·옥션 전용 간편결제서비스에서 출발했지만 2016년 SPC그룹 브랜드 배스킨라빈스·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 등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로 진출한 데이어 최근에는 GS수퍼마켓과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쟁사들의 제휴 범위가 넓혀지는 상황에서 쿠팡이 어떤 사업자와 어떤 식으로 결제 동맹 맺기에 나설지 이목이 모이는 배경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페이는 로켓와우클럽과 쿠팡이츠와 같은 핵심 서비스들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서비스들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