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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자회사 CEO, '페가수스PE' 출신 독식 6개 계열사 중 전북銀·캐피탈·운용·PPCB 대표 4인…그룹 M&A 공신

원충희 기자공개 2019-08-09 13:39:4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6일 16: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종일 전북은행 부행장이 JB자산운용 신임대표로 선임됨에 따라 '페가수스 프라이빗에쿼티(PE)' 출신들이 J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차지했다. 전북은행 유상증자 참여와 JB우리캐피탈 인수자문 등을 계기로 JB금융에 합류한 이들은 현재 그룹의 주류세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JB금융그룹은 6일 자회사 JB자산운용 대표이사로 백종일 전북은행 부행장을 선임했다. 그간 JB자산운용 대표를 겸하고 있던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이제 그룹 운영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백 신임대표는 대신증권을 시작으로 JP모간, 현대증권, 페가수스PE를 거쳐 2015년 전북은행에 합류한 인물이다. 그가 계열사 CEO가 올라서면서 JB금융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모두 페가수스PE 출신들로 채워졌다.

JB금융 사장단 프로필

이들의 인연은 지난 2005년 메리츠증권이 투자전문 자회사 '메리츠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를 설립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조조정기업 전문투자사(CRC) 표방하던 메리츠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모회사인 메리츠증권이 동양화재(현 메리츠화재) 자회사로 완전 편입되자 2008년 유상감자를 통해 처분됐다.

메리츠금융그룹에서 제외된 메리츠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페가수스PE로 상호를 바꾸고 독자생존에 나섰다. 당시 대표였던 임 행장은 전 회사인 대신증권과 손잡고 사모펀드 사업을 영위하며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는 기업들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만난 곳이 전북은행이다.

2009년 페가수스PE가 전북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연결고리가 생겼다. PE업계 관행에 따라 임 행장은 전북은행 사외이사로 들어갔고 이후 대신증권 임원을 지낸 김한 전 JB금융 회장이 2010년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참여가 시작됐다.

김 전 회장은 전북은행장 취임 1년여 만(2011년 9월) JB우리캐피탈 인수를 시작으로 영토확장 드라이브를 걸었고 그 때 인수자문을 맡으며 M&A를 주도한 세력이 프라이빗PE 멤버들이었다. 이후 임 행장이 JB우리캐피탈 대표로 취임하면서 임정태, 신창무 등이 속속 캐피탈로 합류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JB금융은 2014년 3월 JB자산운용 자회사 편입과 10월 광주은행 인수를 완료해 그룹 구색을 갖췄다. 2016년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과 함께 6대 4 비중으로 PPCB를 인수, 해외진출도 본격화 했다. 그러는 동안 임용택 JB우리캐피탈 대표는 전북은행장으로, 신창무 JB금융지주 전무는 PPCB 행장으로, 임정태 JB우리캐피탈 부사장은 사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5년 전북은행 부행장보로 합류한 백종일 대표 역시 임 행장, 신 PPCB 행장과 같은 대신증권, 프라이빗PE 출신이다. 그가 계열사 대표로 선임됨에 따라 JB금융지주 산하 6개 계열사 중 4개사, 국내 자회사로는 4개 가운데 3개사의 CEO가 페가수스PE 출신으로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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