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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광 관계사 화인운용, 주요주주 지분 엑시트하나 [지배구조 분석]화인운용, 자기주식 취득 추진…최대주주 심우진·심우겸 등 특수관계인, 선광 '주요주주'

김진현 기자공개 2019-08-13 13:20: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07: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말 전문사모 운용사로 전환한 화인자산운용이 자기 주식 매입을 추진한다. 지분을 보유한 개인주주에게 지분 매각의 기회를 제공, 특수관계인의 지분 변동 가능성도 있다.

화인자산운용은 지난달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의결했다. 전체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안건이 통과됐다. 화인자산운용은 향후 매각을 희망하는 주주의 지분을 우선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화인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2017년 6월 설립된 화인투자파트너스가 전신이다. 화인투자파트너스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 외에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업무집행사원(GP)으로도 등록했다. 지난 3월말 화인자산운용이 설정한 헤지펀드는 1건으로 설정액은 140억원이다. 펀드는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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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화인자산운용 영업보고서 2019.3.31 기준)

화인자산운용은 선광의 관계회사다. 화인자산운용의 지분을 보유한 심우진(13만주·21.7%), 심우겸(13만주·21.7%), 심우인(12만6000주·21%), 심우철(12만6000주·21%) 등이 선광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선광의 최대주주인 심충식 대표이사의 친인척 관계다. 이들의 지분을 모두 합하면 85.4%에 이른다. 나머지 지분은 정민철 화인자산운용 대표(2만3000주·3.8%) 등 화인자산운용 임원 3인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화인자산운용은 개인주주 지분 매입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사안을 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화인자산운용이 자기주식으로 주주 지분을 매입하려면 충분한 현금이 있어야 하므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매입할 가능성은 작게 점쳐진다. 지분을 액면가인 5000원에 매입하더라도 25억원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기준 화인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5억원이다. 자사주로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현금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일부 주주 지분만 매입할 가능성이 더 높다. 화인자산운용이 자사주 취득을 시도하는 건 주주 중 일부 자금 회수를 돕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화인자산운용 주식을 보유한 정민철 대표 등 임직원에게 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 2017년 회사 설립 당시 소액주주로 참여했던 이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면서 심우진·심우겸 씨 등 최대주주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인자산운용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 결과 공시에 포함된 자기 주식 취득 안건은 회사가 앞으로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회사의 자기 주식으로 취득하겠다는 뜻이다"라며 "아직 주식을 매입하진 않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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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선광 분기보고서(2019.3)

선광은 1948년 선광공사로 창립됐다. 1999년 코스닥 상장사가 된 선광공사는 1년 뒤인 2000년 사명을 선광으로 바꿨다. 항만 운수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1961년 법인 전환했다. 선광은 해운 터미널 사업을 하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창고 운수업을 영위하는 선광종합물류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6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8억원이다. 최대주주인 심충식 대표를 포함해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52.8%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선광은 30년전 처음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인수하며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1989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 상태였던 경인리스금융을 인수했다. 당시 경인리스금융의 지분 13.6%를 취득했다. 여기에 심명구 선광공사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 12.47%를 별도로 확보했다. 선광은 총 26.07% 지분으로 경인리스금융을 관계사로 편입했다.

이후 경인리스금융은 주은리스, 국민리스 등을 차례로 합병했다. 2003년 화인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5년에는 여신전문금융인가를 반납했다. 이후 사업목적을 기업투자업과 부동산개발·주택건설공급업으로 변경했다. 2006년 사명을 화인파트너스로 다시 한번 바꾼 뒤 2015년 한국개발리스를 흡수 합병했다.

화인자산운용의 임원은 대부분 화인파트너스 출신이다. 정민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진욱 상무이사, 윤태우 감사(전 대표이사) 등은 화인파트너스에서 화인자산운용으로 합류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화인자산운용에는 지난 3월말 9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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