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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범어 공동주택사업, 고비넘겼다 한국증권 주관, 본PF 내달 기표…브릿지론 상환 '숨통'

신민규 기자공개 2019-08-09 08:43:4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지부진했던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분양 완판으로 고비를 넘기게 됐다. 조만간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자금흐름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5000억원 안팎의 PF 대출을 추진중이다. 내달말 기표를 앞두고 있어 모집금액은 유동적이다. PF 자금 중 일부는 브릿지론 자금 상환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은 올해 26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차환을 완료했다. 만기 3개월 짜리로 지난 7월에는 본PF를 통해 상환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다소 지연됐다. 브릿지론 만기를 다시 두달 정도 연장해 내달말 PF 대출 자금 확보시점에 상환기일을 맞췄다.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189-2 번지 일대에 '수성범어W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상 59층 규모의 아파트 1340가구와 오피스텔 528실 등 총 1868세대 이상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단일 규모 대구 최대 단지로 주목받았다.

시공사로는 IS동서가 선정됐다. IS동서가 2017년 뛰어들면서 사업의 브랜드명이 '수성범어W'로 바뀌었다. IS동서는 이후 조합 측과 5337억원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예정대로라면 진작에 착공이 진행됐어야 하지만 토지보상을 두고 갈등이 길어진 탓에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다.

IS동서가 토지매입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분양까지 성공하면서 사업은 다시 정상궤도를 밟게 됐다. 본PF가 완료되면 준공까지 무리없이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IS동서는 2017년 대구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현장에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지방 핵심 사업장 중 하나로 대구를 선택했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권혁운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었다.

지난해부터 대구시장 진출효과는 분양매출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대구 첫 사업으로 '수성범어 에일린의뜰(719가구)' 분양을 마쳤다. 올해 초 '동대구 에일린의뜰(726가구)' 역시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해당 사업장에서만 3000억원 이상의 분양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자체사업의 통상적인 손익분기점이 분양률 70~80%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이익실현이 준공시점인 2021년께 가능해진다.

IS동서 관계자는 "구체적인 PF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PF 자금을 통해 브릿지론 등을 상환하고 나머지 사업비로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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