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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웰바이오, 48억 양평 부동산 인수 지연 결손금 460억으로 자본 부분잠식…부동산 개발로 신수익 창출 계획

오찬미 기자공개 2019-08-12 08:22:2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인 팜스웰바이오가 송사에 휘말리며 계획했던 부동산 인수가 지연되고 있다. 팜스웰바이오는 부동산 개발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지난 5월 경기도 양평 토지 및 건물을 4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채무자 이모씨의 이의신청이 이어지면서 양수 일정이 기약없이 미뤄진 상태다.

팜스웰바이오는 원료의약 사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부동산 임대 사업을 병행해온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5월 수원지법 여주지원의 경매에 참가했다. 경기도 양평군의 토지 2만2236㎡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45억원이었으나 47억7000만원에 낙찰했다.

팜스웰바이오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해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매각 결정 이후 채무자들의 이의신청서가 제출되며 경매절차 개시가 기각된 상태다. 지난 6월 경매개시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제출됐으나 기각됐고, 이에 채무자가 항고해 매각 결정과 대금지급 기한이 지연됐다.

팜스웰바이오 이사는 "법원 절차가 통상적으로 한 달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며 "그 이후 항고해도 통상 한달에서 두달정도 소요되는데 법원스케줄을 알 수 없어서 공시에서 확실하지 않은 일정을 지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무자가 상환하지 못해서 해당 필지가 경매물권으로 나왔고 채무자들이 뺏기지 않기 위해 항고한 상태지만 법원에서 이를 받아 들여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팜스웰바이오는 항고가 진행되더라도 올해 안에는 계획대로 토지 인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계획대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해 수익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선 관계자는 "토지가 좋은 가격에 나와서 인수를 한 것"이라며 "어떤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팜스웰바이오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한 상태다. 팜스웰바이오는 손실이 누적되면서 올 1분기 기준 결손금이 460억원에 달했으며 자본이 부분 잠식된 상태다. 팜스웰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12억원, 영업적자 38억원, 순손실 54억원을 냈다. 올 1분기에는 매출 24억원, 영업적자 13억원, 순손실 16억원으로 손실폭이 더 커졌다. 관계사로 두고 있는 큐브바이오, 팜스웨딩, 유니콘벤처그룹 등이 모두 누적 적자로 인해 자본 잠식된 상태다.

팜스웰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추연우, 장영진 공동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아리엘파트너스와전략적 투자자(SI)로 손을 잡은 박강규 비엔에프홀딩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임시주주총회 당일 잔금 지급만 마무리하면 계약은 마무리되는 상황이었지만 매도인과 양수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계약이 불발됐다.

예정됐던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현재 박강규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분 양수도 이후 최대주주인 디올제약과 장영진 대표의 팜스웰바이오 지분율은 6.47%에서 3.27%로 줄었다. 아리엘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지분도 3.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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