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 나선 성대 펀드…동문 파워 '눈길' 킹고투자파트너스에 경동·대화제약 참여…아임뉴런 투자 후 제2 투자처 발굴
오찬미 기자공개 2019-08-13 08:10:5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균관대학교와 경동제약 등 동문 기업인들이 설립한 벤처캐피탈 '킹고투자파트너스'가 올해 두 번째 펀드인 '킹고바이오그로스'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킹고바이오그로스는 성균관대학교 동문인 제약업계 오너들이 바이오벤처 투자를 위해 결성한 펀드다. 경동제약과 대화제약은 킹고투자파트너스를 통해 펀드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각 5억원씩 킹고바이오그로스에 추가 투자에 나섰다. 킹고바이오그로스는 올 하반기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킹고투자파트너스는 지난 6월 12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 '킹고바이오그로스'를 조성해 바이오벤처 발굴에 나섰다.
킹고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11월 문을 연 벤처캐피탈이다. 성균관대학교와 동문기업인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투자회사다. 경동제약(류덕희 회장)과 대화제약(김수지·김운장 명예회장)도 설립에 참여했는데 두 회사 모두 회장이 성대 출신이다.
경동제약은 지분 17.10%에 류회장(6.84%)과 류기성 부사장(1.71%)이 별도 투자해 총 25.55%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대화제약은 리독스바이오·씨트리 지분을 포함해 총 10.25% 지분을 취득했다. 성균관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도 17.1%에 달한다.
킹고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100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인 '킹고멀티플6'를 첫 결성한데 이어 지난 6월 12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 '킹고바이오그로스'를 조성했다. 첫 투자처로 김한주 전 유한양행 R&D BD 팀장이 분사해 설립한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아임뉴런)'을 택하고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아임뉴런은 신생 연구소기업으로 지난 2019년 4월 김용호·서민아 성균관대 교수가 연구해 온 9가지 물질특허를 성균관대로부터 양도받아 뇌질환 환자를 위한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기술' 등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킹고바이오그로스의 두번째 투자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바이오기업 몇 곳과 투자 조건 등을 검토중이다. 킹고바이오그로스는 초기 단계의 바이오벤처와 2년 안에 상장할 수 있는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다양하게 담겠다는 계획이다. 운용기간은 6년으로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지난 7월 단행한 첫 투자처가 성균관대학교와 연관된 벤처인 만큼 두번째 투자처는 바깥에서 찾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성균관대학교 관계자는 "아직 두번째 투자가 체결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경 새로운 투자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킹고투자파트너스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조성된 투자사이지만 투자처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서 두번째 투자처가 학교 밖에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 면역치료 회사와 자가면역질환 등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창출력 저하 SK케미칼, 3년째 '순현금' 유지 배경은
- 발전 자회사 관리 맡은 윤병석 SK가스 사장, SKMU 의장 겸직
- [LG화학의 변신]배터리 사업 분할 이후 4년, 뭘 얻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