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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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융 강화 현대커머셜, 대체분야 LP로 떠오를까 팀 신설·외부인사 영입…하반기 투자 본격화 나설 듯

조세훈 기자공개 2019-08-16 07:13: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이자 상용차 전문 리스회사인 현대커머셜이 투자금융 업무에 힘을 싣는다. 올 상반기 조직 정비와 외부인사 영입을 마친 현대커머셜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LP(유한책임출자자) 역할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 산은캐피탈 정도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올 상반기 투자금융실을 신설했다. 미래에셋대우와 BNK투자증권을 거친 김선일 씨를 부서장으로 영입했으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투자금융이 가능토록 정관도 개정했다. 최근에는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를 두루 만나며 신규 투자처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PEF 대표는 "현대커머셜이 운용사(GP)와 사모펀드(PEF) 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30억원 이상의 투자 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현대커머셜이 투자금융에 적극 뛰어든 데는 주 수익원인 상용차 부문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체 수익의 70%를 차지하는 상용차 등 산업재금융 분야의 부진으로 전년보다 58% 하락한 3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수천억원의 상용차 자산을 타 캐피탈사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때문에 역성장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신사업 분야인 투자금융의 확장이 불기피하다.

현대커머셜은 올해에는 LP 역할에 집중하고, 향후 인수금융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GP 분야는 투자 및 심사 역량이 누적되었을 때 진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고위험 고수익 자산을 찾기보다는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메자닌성 투자를 중점 검토하여 투자 자산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현대커머셜 투자금융은 현대·기아차 협력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포트폴리오와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투자 기회를 검토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특정 섹터에 집중해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커머셜은 중장기적으로 투자금융자산 비중을 산은캐피탈, IBK캐피탈, 신한캐피탈 정도의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커머셜의 자산 규모는 9조원으로 6조원 내외인 세 회사보다 커 향후 LP 부문의 큰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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