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스카이레이크, 픽셀플러스 투자 성과 '쏠쏠' 구주매출로 3배 차익…최종 2.5배 회수 예상

김병윤 기자공개 2019-08-16 08:17:5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4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가 카메라모듈 제조업체 픽셀플러스 지분 투자로 짭짭할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지분 가운데 63%를 상장전지분투자(Pre-IPO)와 기업공개(IPO) 구주매출로 처분, 3배 가까운 차익을 실현했다. 잔여지분 매각까지 마무리될 경우 최종 회수금은 투자액의 2.5배에 이를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가 운용하는 '코에프씨스카이레이크그로쓰챔프2010의5호'는 지난 5일 픽셀플러스 주식 20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6070원이다. 이번 거래로 스카이레이크의 지분율은 11.96%(55만1759주)에서 4.31%(35만1759주) 로 낮아졌다.

스카이레이크가 픽셀플러스에 처음 투자한 때는 2012년이다. 스카이레이크는 2012년 주당 9876원에 픽셀플러스 지분 95만9692주를 매입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최대주주인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에 이어 2대주주(지분율 12.4%)로 올라섰다.

픽셀플러스

스카이레이크는 픽셀플러스의 성장성에 베팅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레이크가 첫 투자한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9%, 188.4% 증가했다. 픽셀플러스는 2009년 흑자전환 후 2012년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었다. 픽셀플러스는 과거 부진한 실적 탓에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3년 반 만에 퇴출됐지만 이후 급격한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스카이레이크는 2013년 픽셀플러스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나스닥 상장 폐지 후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장외에서 사들였다. 2013년 말 현재 스카이레이크는 픽셀플러스 지분 150만1759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말 대비 보유주식 수는 54만2067주 늘었고, 지분율은 19.3%로 오른다.

스카이레이크는 2014년과 2015년 본격적으로 차익을 실현했다. 스카이레이크는 픽셀플러스 상장을 앞두고 프리IPO 방식으로 2014년 총 세 차례에 걸쳐 구주 총 55만주를 매각한다. 주당 매각가격은 4만원이었다. 취득액(9876원) 대비 4배 이상의 가격이다. 2015년 픽셀플러스 IPO가 진행되면서 또 한 차례 구주매출을 단행한다. 스카이레이크는 보유주식 가운데 총 40만주를 구주매출한다. 당초 50만주 팔 계획이었지만, 공모규모가 축소되면서 구주매출량도 줄었다. 픽셀플러스 공모가는 투자액의 두 배 이상인 주당 3만원으로 결정됐다. 2014~2015년 동안 보유주식 가운데 63.3%를 투자금 대비 3.6배에 처분한 셈이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2014년 픽셀플러스가 프리IPO를 받으면서 구주매출하게 됐다"며 "2015년 IPO 때도 우호적인 가격에 매각하면서 우수한 투자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5일 픽셀플러스 지분을 처분하면서 현재 35만1759주를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잔여주식은 픽셀플러스 주가 추이를 고려해 매각할 계획"이라며 "잔여주식을 주당 6000원에 매각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종적으로 투자금의 2.5배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픽셀플러스2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