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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업계 TOP 10 진입 목표…합병·제휴 지속" 강인중 영앤진 대표 "조직화·대형화로 경쟁력 확보"

최익환 기자공개 2019-08-19 08:12:1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11월 감사인등록제 도입을 두 달 남짓 남겨놓은 회계업계가 합종연횡에 분주하다. 지난해부터 열 곳이 넘는 중소·중견 회계법인이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모두 감사인등록제 요건인 공인회계사 수 40명 이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함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영앤진회계법인도 최근 신정회계법인과의 합병에 성공하며 감사인등록제 도입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그간 세무자문(TAX)과 재무자문(FAS)에서 실무 역량을 키워온 영앤진과 감사품질에 매진한 신정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합병을 주도한 강인중 영앤진회계법인 대표는 "회계법인의 조직화와 대형화가 시대정신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강 대표는 "그동안 중견법인의 경우 조직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해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것이 사실이었다"며 "조직화를 통해 강화된 규제와 사회적 시선에 대응하고 대형화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회계업계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영앤진회계법인은 조직의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한 내부 장치를 마련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업무수임부터 감사·자문을 둘러싼 분쟁에 대한 대응을 결정하고, 인사위원회는 채용 심사 및 상여금 지급 등을 다룬다. 성과배분에 대한 논의도 인사위원회가 결정한다. 대형법인에서는 익숙한 시스템이지만, 다수 중소법인에선 허울뿐이었다는 게 강 대표의 지적이다.

강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삼일PwC 등 대형 법인의 체계적인 관리 노하우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고 부당한 성과배분이 진행되면 조직의 영속성이 떨어진다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대형 법인과 비슷한 수준의 내부관리 체계를 강조하는 이유는 영앤진회계법인의 목표가 국내 회계업계 10위권 진입이기 때문이다. 합병을 통한 몸집불리기 만으로는 경쟁력 제고 효과가 반감되고, 도리어 비용증가 등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내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영앤진회계법인은 보다 다양한 방식의 성장 스토리를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과의 제휴를 타진함과 동시에, 재무자문과 세무자문 분야에서 해외 컨설팅 기관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1~2년 내에는 감사·재무자문·세무자문 각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모두 확립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아울러 영앤진회계법인은 추가 합병을 통해 경쟁력도 배가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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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앤진회계법인 강인중 대표이사


강 대표는 향후 5년 내에 국내 회계업계가 다층적 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빅4'와 그 이외 회계법인으로 구성된 회계업계가 '빅4'를 떠받치는 중견 법인의 등장으로 다각화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품질강화를 기치로 내건 회계개혁이 마무리 수순에 다다른 만큼, 조직화와 대형화를 통해 영앤진회계법인도 대형 법인의 대체재가 되겠다는 각오다. 다만 강 대표는 회계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정부 역시 중소·중견 회계법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동시에 마련해야한다는 지적도 동시에 내놓았다.

강 대표는 "독과점 구조인 국내 회계업계가 10개 법인의 경쟁체제만 되어도 기업의 선택권은 물론이고 자문업무의 창의성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정부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는 중소·중견 회계법인들에게는 실질적인 장려책을 주어 대형 법인과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앤진회계법인은 공인회계사 50명을 포함해 100여명 이상의 전문가 인력을 가진 중견회계법인으로, 지난해 160억6379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월 기준 영앤진회계법인은 상장사 28개사를 포함해 276곳의 외부감사법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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