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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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바이오마커로 폐암 진단율 획기적으로 높일 것"조제열 프로탄바이오 대표, 폐암진단 국내 최다 특허보유… "2022년 상장 목표"

조영갑 기자공개 2019-08-19 08:15:2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암 진단 분야에서 '바이오마커'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암이나 치매 등 중증질환은 세포의 단백질 변형이 수반된다. 각 질환 별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 마커(지표)를 찾아내면 조기진단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프로탄바이오는 다중 바이오마커 플랫폼 기술로 폐암 진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탄바이오는 2007년 조제열 현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현 한국단백체학회 회장)가 경북대 재직시절 설립한 바이오텍으로, 폐암 환자에게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 마커를 조합해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관련 특허도 21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약 1800례의 임상샘플을 통해 민감도, 특이도 90% 수준의 정확성을 확인했다. 1기 환자에서도 민감도 80%가 유지된다.

프로탄바이오는 이른바 IVD-MIA(체외진단 다지표검사) 기기 역시 자체 개발하는 데까지 사업화를 진척시켰다. 프로탄바이오의 폐암 조기진단 플랫폼 기술인 ‘LC-Check'는 유사 진단들에 비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마커 다종의 샘플을 넣고 돌리면 20분 안에 결과가 도출된다.

조제열 대표1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은 해마다 15% 수준의 성장률을 보여 2022년에는 1270억 달러(154조원)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프로탄바이오가 주목하는 것은 폐암진단 시장이다. 우선 폐암 진단시장의 규모가 큰 카타르 등 중동 6개국 및 남미시장, 캐나다 및 북미시장을 타깃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중동은 모래바람, 흡연 등으로 폐암인구가 많은 만큼 미충족 수요 역시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폐암은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조기발견율이 21%에 불과하다. 위암(62%), 유방암(58%)에 비해 조기 발견율이 낮다. 정부는 연간 110억원을 들여 폐암 진단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프로탄바이오의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예산을 대폭 낮추고 폐암 조기 발견율은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프로탄바이오의 바이오마커 진단 기술은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될 수 있다. 암 외에도 치매라든가 정신 질환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조 대표는 "바이오마커와 진단플랫폼 기술을 암 외 기타 질환에도 적용하여 개발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도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정신질환(주로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을 판별하는 기술에도 범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프로탄바이오는 45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돼 서울대병원과 임상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6종의 마커를 동시에 측정해 200례 정도 테스트한 결과 특이도 90%의 조건 하에서 정신질환 여부는 80%, 조현병과 우울증, 양극성장애 판별은 90% 등의 정확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프로탄바이오는 이 기술을 향후 신의료기술로 등재하고, 식약처 허가를 받아 실제 신경정신과 임상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로탄바이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자본시장을 통한 투자 유치도 늘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시리즈A 성격의 초기투자로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단독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진행, 이달 말 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 약 60%정도 펀딩이 진행됐다. 확보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폐암 진단제품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추가파이프라인의 개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암센터 연구진들과 면역항암치료제 CAR-T도 개발하고 있다.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이 진행되면 2022년까지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프로탄바이오는 13일 폐암세포가 분비한 단백질을 분석해 폐암 진단용 조성물 및 진단키트와 폐암진단용 마커를 개발하는 기술 등 2종에 대해 유럽 특허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혈액이 아닌 조직에서 찾은 마커이므로 혈액에서의 농도는 낮지만 폐암의 특이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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