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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자산관리 순익 큰폭 감소 [WM하우스 실적 분석]브로커리지 수익 급감, 상품판매 수익은 '증가'

김수정 기자공개 2019-08-19 13:46: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올해 상반기 자산관리(WM) 부문 순이익이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영업점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 수익이 증가하긴 했지만 위탁매매 수수료 감소폭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높은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리테일 실적 제고의 선결 과제로 지목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42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827억원) 대비 21.9% 감소했다. 투자금융(IB)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GIB(그룹&글로벌투자금융)그룹 순이익은 50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33억원에 비해 50.8% 증가했다. 반면 홀세일그룹 순이익은 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39억원 대비 35.3% 감소했다. GMS(고유자산운용)그룹 순이익은 498억원, 작년 562억원보다 11.4% 줄었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 순이익이 가장 크게 악화됐다. 올 상반기 영업추진·WM그룹 순이익은 1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86억원에 비해 64.6% 감소했다. 영업추진그룹은 일반 리테일 지점 영업을 담당하고 WM그룹은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복합점포인 PWM 사업을 총괄한다.

신금투 wm 상반기

영업추진·WM그룹 수수료 손익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고객 대신 주식을 매매해주고 받는 위탁수수료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수수료 수익 가운데 금융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익은 832억원으로 작년(679억원) 대비 22.5% 증가했다. 투자금융(IB) 관련 수수료와 기타수수료도 모두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위탁수수료 수익은 작년 상반기(1658억원)에 비해 37.9% 감소한 1030억원에 그쳤다. 주식 투자 심리가 한창 무르익었던 작년 상반기에 비해 올해는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주식 거래량이 부쩍 줄었다. 올 상반기 일평균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4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적다.

리테일 수익은 물론 전체 수수료수익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위탁수수료 수익이 줄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추진·WM그룹의 순영업수익은 170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180억원)보다 21.8% 감소했다. 순영업수익 중 상품·이자손익은 411억원으로 5.1% 증가했지만 수수료손익이 1294억원으로 27.6% 줄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수익 감소 폭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기간 영업추진·WM그룹 판매·관리비는 1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WM부문 경상이익은 670억원에서 238억원으로 64.5% 감소했다. 전체 순이익에서 W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1%로 작년 상반기(26.6%)보다 14.5%포인트 축소됐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올 들어 주식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이로 인해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한 것이 리테일 순이익 악화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지 않는 한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리테일 실적이 좌우되는 수동적인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리테일 영업 실적의 기반이 되는 고액 자산가 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이다. 올 상반기말 기준 신한금융투자에서 1억원 이상을 관리하는 고객 수는 6만3657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6만3388명)에 비해 0.4%(269명) 늘어난 수치다. 작년 말(6만827명)과 비교하면 4.7%(2830명), 전분기(6만2878명) 대비로는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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