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4(화)

deal

동원F&B, 실적 견조…차입부담 '숙제' [발행사분석]5년간 매출성장세…지속된 투자로 재무안정성 약화

이지혜 기자공개 2019-08-21 14:25: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0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의 종합식품회사 동원F&B(A+/안정적)가 공모채를 발행한다. 2년 만이다. 참치캔부문에서 시장지위가 워낙 탄탄한 데다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수익창출력이 좋다는 평가다.

그러나 공장과 물류센터 신설, 기업 인수 등으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약화한 점은 투자매력을 다소 낮추는 요인이다.

◇시장지위 '견조'…실적증가 지속

동원F&B가 21일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구조는 3년과 5년물로 300억원씩 구성됐다. 대표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발행일은 29일이다. 동원F&B는 원재료 등을 매입하고 농협은행에서 빌린 자금을 상환하는 데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사용한다.

동원F&B가 2017년과 지난해 발행한 회사채는 만기가 2020년 10월 이후 돌아와 여유가 있다. 그런데도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회사채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것을 기회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원F&B가 이번에 공모채를 발행하면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은행 일반자금대출 금리는 2.66~3.46%, 회사채 금리는 2.84~3.3%다. 그러나 14일 한국자산평가 기준 민평금리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1%대다. A+급 회사채 민평금리보다 낮다.

동원F&B는 펀더멘탈이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이후 해마다 매출이 늘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참치 투입어가가 떨어진 데다 샘물, 리챔, 김 등 품목의 수익성이 좋아진 덕분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동원F&B가 주력제품인 참치캔 시장에서 우월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육가공품, 유제품 등에서도 우수한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며 "지속적 M&A를 통해 조미식품 등 다양한 유관사업을 영위하면서 연결기준 외형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원F&B는 매출비중이 60%에 가까운 일반식품부문에서 동원참치캔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탄탄한 시장지위를 확보했다. 동원참치는 참치캔시장에서 상반기 기준 7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죽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44.6%, 치즈는 20.7%, 캔햄은 17.5%다.

조미식품부문은 B2B(기업간 거래)구조를 중심으로 영위되고 있다. 급식사업에서는 전국 330여개 업장을 대상으로 13만식을 제공하고 커피, 샌드위치전문점 샌드프레소도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100% 자회사인 동원팜스를 통해 배합사료사업도 진행 중이다.

동원F&B는 캔햄제품인 리챔, 죽, 샘물, 펫푸드를 4대 전략사업으로 삼아 집중 육성하면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 대규모 투자 이어져…차입부담 가중

동원F&B가 견조한 실적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투자비 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만 해도 자본적지출(CAPEX)은 300억원대였지만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900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총차입금 규모도 2016년 1000억원대에서 3월 말 4733억원으로 늘었다.

동원F&B의 총차입금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기업인수, 사옥 매입, 공장 신설투자 등 때문이다. 동원F&B는 2017년 이후 두산생물자원을 인수하는 데 349억원, 양재동 사옥 매입에 1073억원을 썼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00% 자회사 동원홈푸드를 통해 식품종합유통센터를 충주에 지어 하반기 가동을 앞뒀다. 이밖에 현재 성남에도 복합물류센터를 건설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자체적인 현금흐름으로 대규모 자본지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동원F&B가 전반적 재무안전성이 약화했지만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대규모 투자에 자체적 현금흐름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 등을 고려하면 재무적 융통성은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