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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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의 'M&A 원투펀치', 합격점 받나 SK매직·AJ렌터카, SK네트웍스 영업이익 견인…코웨이로 렌털 제국 완성할까

박기수 기자공개 2019-08-21 10:25:0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매직과 AJ렌터카 인수에 과감히 투자해 공유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 이 사업들이 성과 창출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줄 때다."

최신원
취임 후 '사업구조의 파괴적 변화'를 주문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진)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의 말대로 사업의 특색이 없다고 평가받던 SK네트웍스는 공유 경제 사업 중심의 종합 사업회사로 다시 거듭났다.

관건은 '현황'이다. 인수까지는 좋았으나 인수한 회사가 예측대로 이익을 창출하는가는 또 다른 문제다. 2019년의 상반기가 지난 현재, 렌털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두 자회사의 실적 현주소는 어떨까. 두 회사가 SK네트웍스의 수익성에 기여하는 비중은 얼마나 높을까.

◇전사 영업이익 3분의 1 차지하는 SK매직

최 회장이 취임한 2016년,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의 지분 100%를 6100억원에 인수했다. 바로 직전 해 KT렌탈(現 롯데렌터카) 인수전에서의 실패를 딛고 이뤄낸 최신원호(號) SK네트웍스의 첫 성과였다. 당시 매각자였던 NH-글랜우드 PEF 컨소시엄이 재무적투자자(FI)였다는 특수성을 인정하고 치열한 협상보다는 공조 쪽에 발을 맞추며 인수 의지를 불태웠다는 후문도 있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로의 편입 이후 매년 매출 성장을 누리고 있다. 2016년 연결 기준 46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SK매직은 2017년 5479억원, 지난해 6591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 누적 360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 큰 변수가 없다면 누적 매출 7000억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매출 7000억원은 SK매직의 이전 주인이었던 NH-글랜우드 PEF가 제시했던 2020년 목표 매출이었다. 이 목표를 1년 앞당겨 이룰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영업이익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6년 31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317억원, 지난해에는 5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26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3%다.

SK네트웍스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인수 첫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9%에 그쳤던 SK매직의 영업이익은 이듬해 22.2%, 작년에는 36.3%까지 높아졌다. 올해는 30.3%로 내려앉았지만 이는 지난해 말에 인수했던 AJ렌터카가 또 다른 캐시카우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AJ렌터카의 영업이익분을 제외하면(AJ렌터카를 인수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SK매직의 올해 상반기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40.7%로 높아진다. 확실한 '주력'으로 거듭난 셈이다.

sk매직 실적 추이

◇새로운 성장 축된 AJ렌터카

작년 말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의 지분 42.24%를 3000억원에 인수하며 대형 M&A를 한 번 더 성공시켰다. 당시 AJ렌터카 지분 42.24%에 대한 지분 가치는 약 1400억원 수준이었다. 무려 100%가 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면서까지 AJ렌터카를 사온 셈이다. 통상 경영권 프리미엄이 30~50%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SK네트웍스의 인수 의지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AJ렌터카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3193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SK매직을 제외하고 SK네트웍스의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뽑아내고 있다. SK네트웍스 전체 영업이익에서 2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곧바로 인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aj렌터카 실적 추이

영업 외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으로 봐도 SK매직과 AJ렌터카는 SK네트웍스의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SK매직과 AJ렌터카가 자회사 중 순이익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매직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150억원을, AJ렌터카는 69억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SK핀크스(21억원)와 SK렌터카서비스(8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제 업계의 눈은 코웨이로 향한다. SK네트웍스는 현재 매물로 나온 코웨이의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코웨이를 인수한다면 단숨에 렌털 시장 지위 1위로 오를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SK매직과 AJ렌터카에 이어 코웨이마저 인수한다면 SK네트웍스는 확실한 렌털 사업 플레이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순이익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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