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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해외 자회사 수익개선…수주곳간 '탄탄' [건설리포트]하반기 러시아·폴란드 등 우량사업 매출 인식

신민규 기자공개 2019-08-21 10:28:1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자회사 실적이 반등에 성공했다. 기존 사업장에서의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한 영향이 컸다. 국내외 수주실적에 힘입어 수주잔고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러시아, 폴란드에서 따낸 우량사업의 수주가 매출로 인식돼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종속기업 15곳은 2019년 반기보고서 기준 1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지난해 236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순손실을 나타낸 자회사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손실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미국과 러시아법인에선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이익이 각각 289%, 422% 성장했다.

시장에선 해외 사업장에서 원가율이 개선된 점이 해외 종속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GTL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해만 해도 진행률 45% 상황에서 공사 미청구액이 2590억원 계상됐는데 올해 상반기 모두 해소됐다.

국내외 수주실적은 대형사들과 비교해도 선방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규수주에서 올해 상반기 69%의 목표달성률을 보였다. 목표치를 9조7000억원으로 제시해 6조655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절대적인 물량면에서도 현대건설(11조4840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수주실적에 힘입어 수주잔고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24조4300억원으로 지난해말 23조5520억원보다 4% 늘었다. 국내부문에서 10조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2% 늘었다. 해외부문은 2% 줄어든 24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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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문의 경우 상반기 따낸 수주 건이 반영되면 수익과 수주잔고 면에서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 선진 건설기업들이 독식하던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를 러시아에서 따냈다.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는 1200만달러 짜리로 규모 자체는 작지만 기본설계 용역을 따냈다는 점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유럽 본토에서도 첫 수주를 따냈다. 폴란드 국영기업인 아조티사가 발주한 11억달러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PHD/PP 플랜트의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그간 수주 불모지의 영역으로 인식되던 유럽연합(EU) 국가를 비롯해 러시아로 수주영토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신시장 개척 의미가 크다.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주한 해외 대형 사업장과 국내 도급공사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현금흐름 개선을 통한 현금및현금성자산 대폭 증가로 업계 최고 수준의 유동성(1조2745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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