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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BK 위축 여파…WM 순이익 뒷걸음 [WM하우스 실적 분석]WM 세전 순이익 82%↓…하반기 금융상품 협업 및 영업강화 대응

정유현 기자공개 2019-08-22 08:01:2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의 전 사업부문이 성장한 가운데 자산관리(WM)부문만 역성장했다. 사모상품 중심의 글로벌 판매 확대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시 불안정에 따라 시장거래대금 침체와 개인 시장 참여도가 하락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이다. 하반기 주식 거래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그룹 내 협업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영업이익은 4121억3670만원, 세전순이익 2052억37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4%, 42.8%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투자 순영업이익 추이

하나금융투자의 전 사업부문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73%, 43% 가량 성장했으나 WM 사업만 후퇴했다. WM 부문의 순영업이익은 상반기 1112억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26%감소했다. 비용 등을 차감한 세전순이익 규모는 82% 가량 감소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108억원이었던 판관비가 약 60억원 가까이 줄었지만 순영업이익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WM 사업과 리테일 사업을 분리했으나 KEB하나은행과 협업을 본격화하면서 이를 합치고 공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WM 사업브랜드를 'GOLD CLUB(골드클럽)'으로 통합하고 골드 WM을 선발했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리테일그룹을 WM그룹으로 편입해 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은행 WM사업 사이 협업을 강조하면서 VIP자산가뿐만 아니라 일반 리테일고객까지 확보해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주식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BK수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격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대내외적인 이슈로 글로벌 및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증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상반기 IR 자료를 보면 지주의 증권중개수수료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감소했다. 증권수수료는 대부분이 하나금융투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관측된다.

WM실적 후퇴에도 고객 자산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고객 자산이 1조5000억원 증가한 45조원까지 확대됐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협업을 통한 예탁자산 증가, 사모펀드 상품 확대와 채권판매 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대외 경기 악화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 감소가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BK부문의 경우 손님 예탁 자산 활동성 증대 위해 손님 접촉 확대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금융상품 부문에서는 사내 협업을 통한 우수 기초 자산 조달을 통한 상품 공급확대와 인력 고도화를 통해 판매 능력을 강화, 그룹내 협업을 위해 복합채널 확대 등의 노력으로 어려운 시장 여건을 넘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투자의 실적을 견인한 사업부문은 세일즈앤트레이딩(S&T)와, 기업금융(IB) 부문이다. S&T의 순영업이익은 1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증가했고 세전 순이익은 970억원으로 90%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IB 순이익과 세전순이익은 각각 1392억원, 1059억원으로 각각 43% ,47% 가량 증가했다.

IB수익확대는 국내외 대체투자분야에서 인프라펀드 지분거래, 서유럽 지역내 우량실물자산 투자, 국내 우량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금융 주선이 늘어난 영향이다. S&T그룹은 상반기 6조3000억원 가량의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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