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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총책 신동민, 원신한 네트워크 시너지 '특명' [금융 人사이드] 인도차이나 지역 헤드 첫사례...카드·금투·생명 등 현지계열사 총괄

김현정 기자공개 2019-08-22 09:25:4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민 신한베트남법인장(사진)이 신남방 지역 총책을 맡았다. 신한은행에서 처음 시도되는 글로벌 지역 본부제에서 지역 헤드를 맡게 된 셈이다. 특히 베트남 등지에서 은행 뿐 아니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DS 등 그룹 계열사들의 현지 업무를 총괄해 시너지를 확대하라는 특명이 주어진 만큼 임무가 막중하다.

신동민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신 법인장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포함하는 인도차이나 지역 헤드(Regional Head)로 임명했다. 신 법인장은 1988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신한은행에 입행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베트남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4년부터였다. 신 법인장은 호치민지점 부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15년이 넘는 시간을 베트남 한 곳에서만 일하고 있는 지역 전문가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내 그의 보폭도 넓어졌다. 호치민, 빈증 등 베트남 남부를 10년 동안 공략한 뒤 2013년부터 북부본부장을 맡으며 하노이로 자리를 옮겼고 2016년에는 베트남 법인장이 됐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사업에서 지역 헤드라는 직함은 신 법인장이 최초다. 신한은행은 한국의 모행이 각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데 아무래도 즉각적 대응이 어렵고 현지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해외 사업을 지역 본부제처럼 운영해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인도차이나 지역이다.

신 법인장은 해외법인장 가운데 처음으로 임원급으로 승진한 사례를 남기며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원래 해외법인장은 은행 본부장급 대우를 받았고, 성과를 인정받으면 한국에 돌아와서 임원에 오르곤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지난해 3월 신 법인장을 상무급으로 승진시켰다. 당시 그는 해외사업의 권한과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하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신 법인장은 지난해 12월 부행장보로 또 직급이 높아졌다.

신 법인장은 신남방 지역 헤드로서 앞으로 인도차이나 국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각 사업체들의 전략적 의사결정, 영업 추진, 기타 지원 모두를 총괄한다. 특히 은행 뿐 아니라 카드, 금투, 생명 등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들의 현지 진출까지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업무의 폭도 넓어졌다.

신 법인장은 베트남 전문가인 만큼 신한금융의 신남방 사업에 깊이 관여해왔다. 2017년 12월 호주 베트남ANZ 은행의 리테일 부문 인수를 진두지휘한 것은 물론이고 2018년 1월 신한카드가 푸르덴셜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PVFC·현재 사명 SVFC)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신 법인장은 SVFC 최종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소비자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큰 SVFC를 바탕으로 리테일-신용대출사업, 카드 사업을 추가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 법인장은 PVFC가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시작해서 실사 단계, 대관 승인 단계까지 옆에서 많은 지원을 했다"며 "신한베트남은행이 아무래도 오래 전부터 먼저 나가 있는 네트워크인 만큼 '원신한' 관점에서 역할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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