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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힐스용인CC 인수전 후끈…경쟁 치열 베팅 금액 2300억 등장…'부담스런 벨류에이션' 지적도

최익환 기자공개 2019-08-21 14:36:4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를 운영하는 일송개발의 회생작업이 뜨거워지고 있다. 2000억원의 M&A안이 나온데 이어 회원 비상대책위원회의 손을 잡은 한림건설이 2300억원의 M&A 안을 제시한 것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제시됐다는 지적과 함께 인수 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2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회생법원이 일송개발의 회생계획안을 다시 제출받은 결과, 총 네 곳이 회생계획안을 다시 제출했다. 앞서 법원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레이크힐스-KB증권 △한림건설-비대위 △하나F&I △채권자-라미드 측에 계획안을 수정·보완해 제출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새로 접수된 회생계획안들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적어낸 곳은 회원 비대위와 손을 잡은 한림건설의 M&A안이다. 비대위는 재판부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통해 한림건설이 일송개발을 2300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제시했다. 공익채권 120여억원 가량은 승계해 한림건설의 총 투자액은 2400억원이 넘는다.

그러나 다른 회생계획안 제출처는 인수금액을 인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00억원이 일송개발의 인수액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출자 및 투자처에 한도증액을 요청하지 않았다. 당초 관계인집회 부의가 유력하게 점쳐지던 하나F&I와 일부 채권자들의 2000억원대 M&A안은 통과 가능성이 낮아지게 됐다.

법원은 제출된 회생계획안과 자금증빙 등을 심사해 관계인집회에 부의할 회생계획안을 지정할 예정이다. 다수의 회생계획안이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는 만큼, 자금증빙 심사는 보다 엄격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이미 2300억원의 회생계획안이 제출된 만큼 두 개 이상의 회생안이 경쟁하더라도 높은 금액의 회생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보완작업을 거친 만큼 대다수 회생안이 법원의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2300억원의 인수가격은 인수자 한림건설에도 일정부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의 경우 추가 진입로 확보 및 클럽하우스 신·개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2420억원의 투자금액 이외에도 시설확충에 대한 추가 투자가 집행될 경우 인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를 운영하고 있는 일송개발은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채무자 일송개발의 DIP 금융 유치안과 타 채권자들의 M&A안이 경쟁하는 가운데, 법원은 조만간 관계인집회의 일정과 부의할 회생안을 확정할 전망이다. 현재 일송개발의 부채규모는 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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