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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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펀더멘털 저력 확인…'스테디셀러' 반열 [Deal story]한노치 높은 'AA0' 회사채 예우, 금리 하락·수익성 둔화 등 변수 '미풍'

김시목 기자공개 2019-08-21 10:16:0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가 불확실성이 가중된 사업 및 시장 여건을 뚫고 회사채 공모서 '대박'을 냈다. 최근 가파른 금리 하락으로 수익률 제고에 나선 기관이지만 만도는 예외였다. 시장에선 한 노치 높은 'AA0' 채권에 필적할 예우도 마다하지 않았다. 만도의 경우 최근 수년간 회사채 공모에서 연이어 폭발적 수요를 확인하며 '스테디셀러' 채권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 우려 걷고 공모 '대박'

만도는 20일 진행된 1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단순 경쟁률은 7대1에 육박했다. 만도는 주관사단(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최대 1500억원으로의 증액 조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날 만도 회사채는 소위 '없어서 못팔 정도'로 단숨에 팔려나갔다. 만도의 개별 민평금리가 등급(AA-)보다 한 노치 높은 'AA0' 수준에 형성된 점은 기우에 불과했다. 기관은 주문 금리를 더욱 낮춰 청약했다. 웃돈을 얹어서라도 사들이려는 기관이 많았던 셈이다.

특히 최근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여파로 기관들이 수익률 제고 및 방어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었단 점을 고려하면 만도의 성과는 괄목할 수준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7년 이후 중국 시장 등 실적 둔화에 다른 우려도 모두 걷어냈다.

결과적으로 만도는 일시적인 시장 안팎의 변수와 상관없이 우량 채권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이후 한 차례도 공모에 실패하지 않았다. 회사채 시장 간판 이슈어에만 따라붙는 일종의 채권시장 내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한 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투자자 모집을 앞두고 안팎의 변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2주 가까이 진행된 기관 상대 세일즈에서 중장기 수익성 개선과 ADAS로 대표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효과적으로 어필하면서 우려를 씻은 점도 흥행 요인"라고 말했다.

◇ 비용 대폭 절감, 유동성 확보

만도는 악조건에도 공모를 흥행시키면서 비용 절감과 유동성 확충 등에 성공했다. 당장 회사채 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인 은행 차입금의 경우 2년물과 3년물로 2%대를 훌쩍 넘는 금리였다. 최장 5년 장기물까지 확보하면서 조달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만도는 상반기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조달 당시와 비교해도 70bp 가량 낮은 금리에 발행(증액)을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당시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2.00, 2.18% 수준이었다. 이번 조달 금리는 각각 1.3~1.4%대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IB 관계자는 "분명 금리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수혜가 있다"며 "하지만 수익률 하락에도 기관들이 재차 채권 청약에 참여한 점은 그 자체로 안정성과 매력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도 입장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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