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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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한솔케미칼, '전자소재' 등에 업고 '황금기' 맞는다퀀텀닷·반도체용 프리커서 출하량 증대에 반기 영업익만 약 600억

박기수 기자공개 2019-08-23 08:55:5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1일 14: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그룹의 정밀화학 업체인 한솔케미칼이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일본발 수출 규제로 소재 국산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이익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솔케미칼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901억원, 5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5%로 같은 화학업계 내 타 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수익성이 높아졌다.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 2783억원과 영업이익 4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1%를 기록했다.

한솔케미칼의 사업 부문은 크게 △정밀화학 △제지(약품)·환경 △전자소재 부문으로 나뉜다. 에틸렌·프로필렌과 같은 기초 석유화학 제품은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업황을 비교적 덜 탄다는 특징이 있다. 미·중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범용 제품들의 공급 과잉이 시작되면서 수익성 하락에 직면한 석유화학업계와 달리 한솔케미칼이 '고공행진'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서 나온다.

실적 추이 (연결)

이 중에서도 업계는 한솔케미칼의 이익 반등 요인으로 전자소재 제품의 매출 증가를 꼽는다. 한솔케미칼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 상반기 정밀화학 부문과 제지·환경 부문의 매출이 각각 16.1%, 9.2% 감소했으나 전자소재 부문은 21.8% 증가했다. 올해 전자소재 부문의 매출은 6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솔케미칼의 전자소재 부문은 △OCR레진 △방습절연제 △세정액 △블랙사이드실링제 △방열소재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QLED TV에 핵심 소재로 쓰이는 퀀텀닷 등을 생산한다. 또 반도체의 박막 공정 과정에 쓰이는 프리커서(전구체)도 전자소재 부문에서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확고한 시장 지위를 다지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현황에 발맞춰 3D 낸드(NAND)용 프리커서를 새로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퀀텀닷 소재의 출하량이 늘고 있고 프리커서의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어 한솔케미칼의 실적이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벌어진 일본발 수출 규제도 한솔케미칼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이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 나서면서 대체재 격 제품을 생산하는 한솔케미칼 입장에서는 추가 수익 상승도 고려해볼 법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의 파장으로 수입 불가 품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과 관계없이 반도체 업체들이 소재 국산화 작업에 대한 의지가 커지고 있다"면서 "생산 품목 측면에서 봤을 때 한솔케미칼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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