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자리, 3자배정 유증 31억 조달한다 RCPS 신주 발행 의결, 재무구조 개선 차원
신상윤 기자공개 2019-08-22 07:21:1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1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침구류 전문 기업 이브자리가 유상증자를 통해 31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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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브자리가 추진하는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브자리가 발행할 예정인 신주 RCPS를 계열사에서 인수하는 형태다. 정확한 인수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브자리는 백합홀딩스를 비롯해 종속기업 상해이브가·아뜨리앙, 관계기업 청담코디센·슬립앤슬립이노베이션·이브자리인터내셔널 등이 특수관계에 있다. 그 외 슬립앤슬립, 백합, 비전슬립앤슬립, 비에이치이브자리, 백합상사 등은 기타 주요 특수관계자다.
1976년 10월 꽃사슴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이브자리는 침구류와 관련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107억 4500만원이다. 주주는 지분율 35.31%를 보유한 백합홀딩스와 창업주 고춘홍 대표(4.54%), 고춘식 회장(4.71%), 고춘도 슬립앤슬립 대표(2.87%), 기타(52.57%) 등이다. 고춘식 회장과 고춘도 슬립앤슬립 대표는 각각 창업주 고춘홍 대표의 형과 동생이다.
기타 주주를 제외하면 최대주주인 백합홀딩스는 이브자리의 지배회사 성격을 가진 법인이다. 창업주 고춘홍 대표가 백합홀딩스 대표를 맡고 있어 사실상 개인회사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백합상사에서 분할돼 설립됐다. 백합상사는 백합홀딩스 설립 전까지 기타 주주를 제외하면 이브자리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였다.
이브자리는 지난 2017년 6월에도 RCPS 6만 7049주를 발행해 3억 3500여만원을 조달했다. 같은 시기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두 차례 발행해 각각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총 100억원을 차입했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에서 차입한 50억원은 지난해 상환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86.5% 수준으로 양호하지만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이브자리는 지난해 매출액 777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6%, 영업이익은 78.8%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94.3% 감소한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1억원을 넘지 못한 것은 지난 2003년(8900만원) 이래 처음이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계열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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