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인니법인 초대법인장 박주용 본부장 유력 인니 은행 PMI 작업 총괄, 인력 500명 규모 출범
손현지 기자공개 2019-08-26 09:14:5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1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이 출범을 한 달 여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조직 정비에 한창이다. 그동안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조직개편 등을 통한 인수후통합(PMI·Post Merger Integration) 작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해온데 이어 최종적으로 조직문화 융합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BK인도네시아법인은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의 직원을 합쳐 총 500명 규모의 인력으로 내달 중순께 출범한다. 현재 두 은행의 △경영·전략 △인사 △리스크 △자금 △여신 △수신 △외환 등 각 부문별 통합작업을 마무리 지으며 운영최종 점검에 나섰다. 아울러 한국데스크와 외환전담부서 등 추가적인 부서 신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조직은 초기 500명에서 추가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핀테크 사업을 주력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관련 실무자가 포함된 출장단을 파견하기도 한 만큼 관련 인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초대 인도네시아법인장은 박주용 본부장이 유력하다. 박 본부장은 1964년생으로 기업은행에서 다양한 부서를 거친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지난 2006년 여신기획부를 거쳐 △미래기획실장(2013년) △여신기획부장(2014년) △기업고객부장(2017년)등 역임했다. 작년부터는 IBK인도네시아은행 법인설립위원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박 본부장은 그동안 오혁수 기업은행 부행장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과 접촉하며 PMI작업을 총괄해온 주역으로 꼽힌다. 특히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이 서로 다른 대내외 규정을 합치고 세부 업무를 통합하는 작업과 관련해 현지 금융당국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작년 2월 아그리스(Agris)은행 인수 결정이 확정되자마자 아그리스은행장을 지내왔다. 아그리스은행장 선임 당시 현지 당국으로부터 적격성심사를 통과받은 인물로 이번 통합법인장으로도 결격사유가 없는 상태다.
이번 IBK인도네시아법인 인수합병(M&A)은 아그리스은행이 미트라니아가은행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합병후 미트라니아가은행은 폐쇄법인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 미트라니아가은행 인수 승인이 난 뒤에도 은행장으로 적합한 직원을 따로 보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합병반대매수청구를 완료했다고 가정했을 때 기업은행의 통합법인인 IBK인도네시아법인 지분율은 96.06%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기존에 진출한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에 이어 올해 중으로 인도네이사, 미얀마 등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IBK 동아시아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법인이 사드여파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차이나 외의 국가(Another China)' 발굴에 집중해왔다. 중국법인의 경우 현재 16개 점포가 있는데 현지 법인의 관리인력이 국내와 똑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다 보니 인원이 많고 인건비 비중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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