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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케팅강화 위해 '화장품 전문가'도 영입 권금주 에뛰드 전 대표 한국 마케팅 총괄로 선임…삼성전기 PLP 임원 이동에 인사 폭 커져

김장환 기자공개 2019-08-23 08:18:0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몇 달 사이 경력직 임원 채용과 현직 임원 인사를 대거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임원을 다수 채용하며 지난 4월부터 8월 사이 4개월 동안 10명 넘는 임원급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경력직 임원 인사 경우 주요 사업부 '마케팅' 전문 인력 영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직 임원 인사가 큰 폭으로 실시된 핵심 원인은 이 기간 삼성전기로부터 패널레벨패키지(PLP) 사업부를 흡수한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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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8월 초까지 임원급 인사 4명을 경력직으로 새롭게 영입했다. 올해 1분기 총 3명의 경력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는 점에서 보면 올 들어 8개월 사이에는 총 7명의 경력직 임원이 새롭게 영입됐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수만 10만명을 넘는다는 점에서 보면 경력 직원 채용이 그리 큰 이슈는 아니다. 다만 연초 정기 인사에 따른 후속 인사가 이뤄질 시즌은 아니란 점에서 이번 인사 규모가 적은 수준은 아니다. 아울러 이번 경력직 인사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경력직으로 영입된 인사들 모두 마케팅 전문 인력이다. 새롭게 영입된 강문수 연구위원과 이상용·권금주·박철우 전문위원은 각각 파운드리 전략마케팅팀·네트워크전략마케팅팀·한국총괄리테일마케팅팀·VD영상전략마케팅팀 담당인원을 맡게 됐다. 각 사업부의 마케팅 전략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경력직 임원 수시 채용 인사가 이뤄진 셈이다.

특히 한국총괄리테일마케팅 팀장을 맡은 권금주 전문위원은 마케팅 분야에 잘 알려져 있는 인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했다.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인 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 등이 그녀의 손을 거쳐 성공 가도를 달렸다. 권 전문위원은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아모레퍼시픽그룹 최초로 2014년 계열사(에뛰드) 여성 대표이사로 발탁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권 전문위원을 영입한 건 화장품 마케팅 분야를 오랜 기간 맡으며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그만큼 잘 아는 인사란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 B2C 분야 마케팅 전략에 권 전문위원의 화장품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하면 성공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을 수 있다.

현직 임원 인사도 상당수 이뤄졌다. 2분기에만 8명 가량의 신규 임원 인사가 단행됐다. 삼성전기 PLP 사업부를 삼성전자가 흡수하며 관련 사업부 인력이 대거 삼성전자로 몸을 옮긴 게 임원 인사 폭을 키운 핵심 원인이 됐다.

PLP는 반도체와 디바이스(기기) 메인보드를 연결한 상태에서 이를 포장(패키징)하는 기술의 일종이다. 삼성은 PLP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한 분야란 판단을 내리고 삼성전기에서 삼성전기로 해당 사업부 이관을 지난 6월 결정했다. 관련 사업부 인력은 삼성전자로 전원 흡수를 원칙으로 삼았지만 희망자에 한해 삼성전기에 남을 수 있는 선택권을 줬다.

삼성전기 PLP 사업부 임원급은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삼성전자로 몸을 옮겼다. 조태제 전무와 고영관·김원호·박병률 상무가 삼성전자 테스트앤페키지(Test&Package) 센터에 둥지를 텄다. 이외에 PLP 사업부 임원이었던 강사윤 부사장과 허영식 상무는 삼성전기에 남았다. 각각 대표이사 직할 담당임원, RF선행개발그룹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측은 "마케팅 강화는 항상 하고 있던 부분이고 경력직 영입 등에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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