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4(화)

전체기사

'적자' SK바이오팜, 매출·시총 요건으로 코스피 타진 상반기 1000억대 순손실…세노바메이트 계약금 등으로 약 1200억 매출

오찬미 기자공개 2019-08-26 08:15:0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0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의 거래소 상장 작업은 국내 바이오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여전히 대규모 적자기업이라는 점에서 매출액·시가총액 등의 상장 요건을 바탕으로 코스피 입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성평가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두 개 핵심 신약의 실적 전망이 밸류에이션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23일 이사회를 통해 100%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 추진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SK바이오팜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에 따라 설립된 회사다. 지난 25년간 최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신약개발을 해왔다.

지난 2월 자체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아벨 테라퓨틱스(Arvelle Therapeutics)에 총 5억3000만 달러(약 639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되면서 상장 청신호를 켰다. 신약 R&D 기업으로 그동안 매출 발생이 없었던 SK바이오팜은 반환조건 없는 선계약금 1억 달러(약1200억원)를 수령하고 올 상반기 첫 매출로 반영했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말 기준 순손실 1480억원을 낸 데에 이어 올 상반기 또다시 1000억원대의 순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임상 단계가 높아진데다 다른 R&D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하면서 연구개발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세노바메이트의 FDA승인과정 등에서 발생한 비용도 큰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상업화 된 제품이 없고 회사의 사업 구조가 R&D연구개발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손익에서 마이너스가 난 것"이라며 "SK바이오팜은 향후 매출액이나 추정 시가총액, 자기자본 등의 별도 요건을 받아 코스피 상장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인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치료 신약 솔리암페톨의 신약승인을 받아내면서, 지난 7월부터 미국에서 제품 판매도 시작했다. 향후 솔리암페톨의 매출에 따른 로열티 회수 금액이 SK바이오팜의 실적에 반영되면 수익구조가 일부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향후 관련 시장 상업화도 계획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상장요건
유가증권 시장 상장 요건(거래소 홈페이지 참조)

SK바이오팜은 올 상반기 적자를 내면서 향후 수익성 요건이 아닌 매출액, 추정 시가총액, 자기자본 등의 별도 요건을 적용 받아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요건 가운데 △시가총액 6000억원 이상 및 자기자본 2000억원 이상 혹은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및 기준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요건을 갖춰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더해 우량기업으로 선정돼 상장심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4000억원 △매출액 7000억원(3년 평균 5000억원) △이익액 300억원(매 사업연도 이익실현 및 3년 합계 600억원)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기술성 평가 등의 절차는 거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밸류에이션은 SK바이오팜이 보유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등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망을 통해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현재 밸류에이션 산정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조현병 등 중추신경계쪽 파이프라인 개발과 항암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58억원이다. 올 상반기 SK가 보유하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지분 100%에 대한 장부가는 4787억원에 이른다. 현재 장동현 SK대표이사가 SK바이오팜의 비상임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