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7(목)

industry

대한항공, '매출원가 부담' 하반기엔 줄일 수 있나 [Company Watch]유류비 감소 불구 '인건비·감가상각비' 증가…수익성 잠식

고설봉 기자공개 2019-08-26 14:56:0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매출원가 부담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의 최대 30% 수준을 담당하던 연료유류비 부담이 줄었음에도 감가상각비와 공항관련비, 인건비 등이 상승한 결과다. 그동안 공식으로 여겨졌던 '유가 상승=수익성 악화' 공식을 벗어나 각종 부대비용 지출 증가가 고착화 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0.67%를 기록했다. 2017년 상반기 6.31%, 2018년 상반기 3.75%에 비해 각각 5.64%포인트와 3.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수익성 하락은 매출원가 및 판관비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실적 현황

2017년 상반기 83.63%를 기록했던 매출원가율은 2018년 상반기 85.38%를 거쳐, 올 상반기에는 87.38% 수준까지 치솟았다. 더불어 판관비율 상승도 대한항공의 수익성 하락을 거들었다. 2017년 1분기 10.06%, 2018년 상반기 10.87%였던 대한항공의 판관비율은 올 상반기 11.95%로 상승했다.

통상 대한항공의 매출원가 상승은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왔다. 또 판관비 상승은 감가상각비 및 임차료, 판매수수료 등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이러한 예년의 흐름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포착된다. 매출원가 및 판관비에서 '인건비' 항목과 감가상각비, 공항관련비 등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 상반기 대한항공은 유가의 영향을 덜 받았다. 대한항공이 매입하는 항공유의 경우 국제유가가 일부 하락하며 평균 매입단가가 내려갔다. 2017년 상반기 1갤런(US Gallon)당 165.72달러였던 유가는 2018년 상반기 215.35달러로 치솟았지만 올 상반기에는 204.33달러로 안정화했다. 실제 대한항공의 매출원가 및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연료유류비 비중은 2017년 상반기 23.02%에서 2018년 25.43%로 치솟은 뒤, 올 상반기 24.69%로 하락했다.

대한항공의 항공유 매입 현황

반면 올 상반기 대한항공의 매출원가 및 판관비 상승에 직접 영향을 준 것은 '인건비' 항목이다.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의 지출이 예년보다 많았다. 실제 대한항공의 매출원가 및 판관비 지출을 살펴보면 급여 및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지출 비중은 2017년 상반기 20.29%에서 2018년 상반기 20.72%, 올 상반기 20.53%로 소폭 상승했다.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퇴직금 지급 등으로 비용이 일부 상승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외 유무형감가상각비도 예년보다 지출이 늘었다. 2017년 상반기 15.5%였던 감가상각비 비중은 2018년 14.56%까지 내려갔지만 올 상반기 16.64%로 올랐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항공기 운용리스료 회계 반영이 일부 변화한 데 따른 결과다. 또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공항관련비 비중도 2017년 9.44%에서 2018년 9.03%, 올 상반기 9.85%로 늘었다. 국내외 공항 이용료 등이 예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매출원가 및 판관비

다만 대한항공은 이러한 비용의 증가가 장기화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올 상반기 특수성을 반영한 1회성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향후 관련 비용 지출 우려가 적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 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따른 조업비 등 인건비 상승, 안전장려금 및 조종사 임단협 타결에 따른 소급분 등 1회성 경비가 좀 있다"며 "1회성 비용의 영향인 만큼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