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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도 서울 4대문 안으로…20년만에 이사 종로 센트로폴리스에 새둥지…내년초 입주

노아름 기자/ 한희연 기자공개 2019-08-26 08:36:1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21: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20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서울 강남 한복판 테헤란로를 벗어나 종각역 인근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내년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여러 빌딩에 흩어져 있던 조직들이 한 곳으로 모이면서 조직간 협업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태평양은 이날 본사 이전 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으며 찬성 득표수가 기준을 충족시켰다. 이에 따라 태평양은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센트로폴리스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1998년 강남에 사무소를 이전한 이후 20여년 만의 이사다.1980년 11월 김인섭 법률사무소로 출발한 법무법인 태평양은 1985년 서울 중구 서소문의 신아빌딩으로 사무소를 이전했다가 1989년 9월 현재의 강남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현재까지 줄곧 강남에서 터를 닦아왔다. 서울 역삼동에서 3개 빌딩을 나눠 사용하고 있으며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국타이어빌딩 7~12층을 본관으로, 이외에 현대해상빌딩 11~19층, 한국지식재산센터 3층 및 9~16층을 서울 업무동으로 활용해왔다.

태평양은 구성원이 점차 늘며 동선상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사옥을 물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종각 센트로폴리스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지만 강남권 근무를 선호하는 목소리가 높아 최종 불발됐던 바 있다.

올해는 구성원 간 충분한 논의 끝에 이전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8월 초중순께 사옥 이전 계획이 구성원에게 공지됐으며, 지난 22일 파트너총회를 열고 이에 대한 논의를 거쳤다. 이후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센트로폴리스빌딩은 종각역 역세권 우정국로 대로변에 위치했다. A동(기준면적 490평)과 B동(407평) 쌍둥이빌딩으로 이뤄졌으며, 태평양은 이 중 B동의 10여개 층을 사용한다. A동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태평양은 연말까지 센트로폴리스 건물 리모델링을 완료한 뒤 새 건물로 업무 공간을 옮길 예정이다.

태평양이 강북으로 이전을 결정함에 따라 대형 로펌 중에선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 위치한 법무법인 율촌과 아셈타워에 입주해 있는 법무법인 화우가 강남에 남게 된다. 현재 국내 대형 로펌들은 광화문과 을지로 등지에 대거 몰려 있다. 김앤장의 경우 광화문 세양빌딩, 적선 현대빌딩, 노스게이트빌딩 등 7곳에 흩어져 있는 인력을 한데 모으기로 결정하고 최근 광화문 대우건설 빌딩 소유주인 도이치자산운용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입주할 전망이다. 법무법인 세종의 경우 올초 기존 스테이트타워에서 광화문 디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설립 이내 현재까지 중구 해운센터빌딩을 지키고 있다.

다만 태평양 측은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태평양 관계자는 "아직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고 이르면 내달 본계약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구성원의 합의가 도출된 단계로 이전 가능성은 커졌지만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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