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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커피제조원가 '절감' 주력 프랜차이즈 사업 하락 속 로스팅공장으로 '실적 방어'

김선호 기자공개 2019-09-02 09:15:1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30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페베네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고강도 다이어트에 이어 매출원가 절감에 힘을 쏟고 있다. 판관비를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상황에 양주에 위치한 커피원두 로스팅공장을 통해 매출원가를 낮춰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페베네의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19.3% 상승한 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 마이너스(-) 3억원을 보였으나 2분기에 2억원을 보여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9.3% 상승했으나 매출원가는 4.8% 상승하는 데 그쳐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카페베네 실적 현황
*단위: 억원

케페베네는 프랜차이즈, 제조사업, 물류사업으로 구성된다. 그 중 프랜차이즈 사업은 점차적으로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나 제조사업 기반의 상품매출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카페베네의 올해 상반기 상품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한 7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커피 이외의 젤라또류 등을 지난해 이후 제조하고 있지 않다. 커피 제조에만 집중해 로스팅원두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커피원두 로스팅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품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시 매출원가를 절감하면 충분히 흑자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판관비 다이어트는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카페베네의 2016년 판관비는 316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 125억원으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하락했다. 판관비에 이어 커피원두 로스팅 공장을 통한 상품 제조원가까지 비용 절감에 나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 경쟁심화로 인해 매출이 크게 성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카페베네가 줄일 수 있는 비용을 모두 절감해 수익을 내고 있는 구조"라며 "다행히 지난해 회생과정에서 공장을 매각하지 않은 게 흑자를 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커피 상품에 집중하고 있으며 트렌드와 데이터에 기반해 메뉴 카테고리별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점포도 리브랜딩이 지속 추진하는 등 이미지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카페베네의 연구개발비용은 올해 상반기 1억64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1.28%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이 매출액 대비 0.95%를 차지했던 비중보다 늘어났다. 카페베네의 연구개발비용에는 연구인력의 임금이 포함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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