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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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투자해야하는 이유 인구·혁신" [thebell interview]박대용 로제타투자자문 대표이사

서정은 기자공개 2019-09-06 08:17:0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4일 07: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제타투자자문은 국내 유일의 미국주식 투자 전문 자문사다. 많은 자문사들이 전문성을 무기로 업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해외 시장, 그 중에서도 미국을 타깃으로 삼은 곳은 없다. 안정성을 갖춘 미국 시장의 매력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성장성 측면에서 신흥국 유리할 것이라는 막연한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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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용 로제타투자자문 대표이사(사진)는 4일 더벨과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를 빼놓고 국내 증시를 말할 수 없듯 미국을 제외하고 전세계 주식시장을 볼 수 없다"며 "투자의 기본은 위험 대비 수익이 좋아야하는데, 실질적인 성과를 보면 미국 시장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훨씬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기획팀을 거쳐 SK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왔다. 그는 국내 기업을 심도깊게 보기 위해서는 미국, 중국 등 해외 기업을 함께 분석해야한다고 보고 오성진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 대표와 의기투합해 해외주식 전문 리서치업체 '써치엠글로벌'을 만들었다.

이후 사업 영역을 자문으로 넓히기 위해 설립한 곳이 바로 로제타투자자문이다. 오 대표가 이끄는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중국 주식 투자 전문 자문사로 활동하다 지난 7월 사모 운용사로 전환을 마쳤다. 로제타투자자문과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독립된 회사지만 리서치 측면에서 꾸준히 협업하고 있다.

로제타투자자문의 말대로 미국 시장의 성과는 양호했을까.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간 S&P500지수 상승률은 803%에 달한다. 5년과 10년 미국 S&P500지수 상승률은 각각 36%, 12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5%, 21%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그는 이머징 시장과 비교해도 미국 시장의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이머징 시장은 이익 변동성이 심하고, 통화 움직임도 고려해야한다"며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투자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머징 시장이 주목받았을 때에는 제조업을 이머징 국가가 주도해왔고, 미국이 소비를 책임져오는 구조였다"며 "지금은 미국이 제조업까지 담당할 뿐 아니라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 신흥 시장의 성장동력이 많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미국 시장이 인구, 혁신, 미국화(Americanization) 등 세가지 측면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전세계 인구 흐름을 봤을 때 2050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헬스케어에서 미국 기업들의 우위가 큰데다 스타벅스, 나이키 등 미국 기업들이 브랜드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4차산업혁명 선두기업들이 미국에 모두 포진해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흐름을 눈치 챈 투자자들의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투자자들의 미국주식 보유 잔고는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로제타투자자문 또한 2018년 12월 인가를 받고, 지난 5월부터 고객들을 모집한 결과 약 30억원이 넘는 자문 계약을 따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매월 10억원 안팎의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로제타투자자문의 대표적인 자문 상품인 'US 100조 Stock'은 시가총액 100조이상 기업 중 안정적 수익구조와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가진 곳들, 또는 향후 3~5년내 시가총액 100조원 달성이 가능한 기업을 주 투자대상으로 한다. 지난 3월 14일 SK증권을 통해 출시된 'SK증권 US 100조 스탁랩(1호계좌 기준, 8월 30일 현재)'은 약 10%대 수익률로 같은 기간 S&P500지수 수익률을 6%포인트 가량 상회하고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헬스케어, 글로벌브랜드를 보유한 소비재 등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 중소형주,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품 외에도 유망한 국가들을 두루 살펴봐 해외 투자 전문 자문사로 입지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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