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9(토)

industry

신세계인터, 이마트 부진에 동반 몸살 국내패션 25% 의존 '데이즈' 역성장…하반기 반등 여부 촉각

전효점 기자공개 2019-09-05 14:05: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4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마트 업황 악화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계열사 이마트에 납품하고 있는 SPA 의류 브랜드 '데이즈(Daiz)' 거래액이 줄면서 국내패션 사업부 실적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유통되고 있는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도 영향권에 들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분기 이마트로부터 올린 내부거래 매출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억 대비 7% 줄었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하락세다. 연간 거래액 역시 2015년 1326억원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 1204억원까지 매년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부문 실적도 동반 하락하는 모양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국내패션 사업부문 매출은 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하락했다. 영업손실은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키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마트에 PB 의류 브랜드인 데이즈를 납품하면서 매년 12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려왔다. 지난해 4640억원 규모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국내 매출의 약 4분의 1이 데이즈 납품액에 의존하고 있다. 이마트 PB인 데이즈 외에도 이마트 점포를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유나이티드(DU)'도 이마트 실적 축소에 따른 타격을 피하지 못해 국내패션 부문 실적 부진에 일조했다.

20190904_122445

이마트의 데이즈는 국내 SPA 시장에 서 유니클로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데이즈의 연간 매출은 4000억원대 중반 수준이다. 2009년 론칭 이후 급성장하다가 2016년 매출 468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4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는 데이즈를 비롯한 각 전문점 매출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는 감소 추세가 더욱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 국내 패션사업부 매출의 절반은 데이즈(DAIZ)와 디자인유나이티드(DU)인데 두 브랜드 모두 전방 사업자 이마트의 고전으로 매출이 두 자릿 대 역신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마트가 앞으로 패션/잡화 MD를 축소할 계획도 있어 패션 실적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데이즈는 이마트 브랜드이고 이마트가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면서 "데이즈 매출 증감 여부도 이마트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 들어 데이즈 할인 행사 규모를 대폭 키우면서 톱라인 유지에 나서고 있다. 여름에는 지난해에는 진행하지 않았던 겨울철 의류 역시즌 할인 행사를 통해 경량 패딩을 판매하면서 재고 소진과 실적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까지 데이즈 남여성복 소재·원단을 통합 기획하고 비인기 품목수를 조정하면서 생산원가를 낮춰 영업이익 반등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의 성패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내부거래 매출 안정 여부 역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베이직 아이템을 가성비 관점에서 면밀히 기획하고 있다"며 "현재 이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한 데이즈 매장수를 단독점포 출점을 통해 늘리거나 축소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도 이마트 실적 축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주 점포는 총 174곳으로 이중 134곳이 이마트에 입점해 있다. 자주는 데이즈와는 달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브랜드이며, 이마트에게는 입점 수수료만을 지급하고 있다.

자주 실적은 데이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2분기 자주 매출은 515억원으로 전년 5016억원 대비 소폭 성장했다. 단독 점포를 중심으로 성장세와 이익 흑자가 유지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마트 영향권을 벗어나기 위해 단독점포 출점을 늘리고, 이마트 외 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신시장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자주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JAJU는 신규 채널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마트 채널을 줄일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