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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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벡스운용, 운용보수 증가에도 적자 지속 [인사이드 헤지펀드]2년 연속 순손실…상품 다각화, 마케팅 시동

서정은 기자공개 2019-09-09 08:27:1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4: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벡스자산운용이 2년 연속 적자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비용감소 덕에 1년 전 보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높아진 시장 변동성에 신규 수익원을 크게 늘리지 못한 탓이다. 펀드 수탁고 증가에도 관련 보수는 5억원을 밑돌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벡스자산운용의 순손실은 1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순손실 4억7600만원을 감안하면 손실 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항목별로 보면 영업수익이 6억5400만원, 영업비용이 8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영업수익은 1억원 늘었으나, 영업비용이 2억원 이상 줄면서 적자 폭이 감소했다.

인벡스자산운용은 2008년 인벡스투자자문으로 출발한 곳으로 양태선 대표가 이끌고 있다. 양 대표는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에서 지점 영업을 한 뒤 ASP투자자문으로 옮기며 매니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델타투자자문 운용총괄상무를 거쳐 알파자산운용과 칸서스자산운용에서 금융공학본부장을 역임했다.

인벡스자산운용은 자문사 시절 퀀트 트레이닝 일임형 상품으로 트랙레코드를 쌓다 2016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운용사 전환 이후에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모주펀드를 선보이며 상품 라인업을 키웠다.

인벡스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진출 첫 해인 2016년 말 1억3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 상반기 까지만해도 1억21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정도였다. 하지만 하반기 2억원 순손실로 돌아선 뒤 지속적인 적자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탓에 큰 폭의 개선을 꾀하기는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인벡스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거둔 수수료수익은 4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거둔 2억500만원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여전히 소액에 그친다.
인벡스운용

수수료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3억9000만원으로 1년 전(1억8400만원)111%가 증가했다. 펀드 설정규모가 늘어나면서 관련 보수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인벡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8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설정액이 239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인벡스자산운용은 올 들어 '인벡스 공모주티어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시작으로 이벤트 드리븐, 멀티 전략 등을 구사하는 라인업 다각화에 나섰다.

다만 운용성과를 보면 펀드별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6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을 보면 '인벡스 브라이트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130%가 넘는 성과를, '인벡스 포스랩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마이너스(-) 80%대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 올해 출시된 펀드들의 경우 설정 후 누적 기준 0.7%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투자자문수수료는 400만원, 투자일임수수료는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인벡스자산운용의 전체 자문계약 잔고는 80억원, 투자일임 잔고는 313억원을 기록했다. 인벡스자산운용은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일임상품을 내놓으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영업비용 중 가장 많은 항목을 차지하는 건 판매비와관리비로 나타났다. 인벡스자산운용이 상반기 쓴 판관비는 6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900만원(14.5%)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급여로 지급한 금액은 3억2700만원이었다.

인벡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탓에 운용 성과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코스닥벤처펀드 등 기존펀드들에 대한 마케팅을 다시 시작 중이며, 중국 투자 일임상품도 추가적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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