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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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D5호펀드, 벤처투자 턴어라운드 주역 [VC 펀드분석]종근당홀딩스·모태펀드로 LP 구성, 펀드레이징 공백 깨고 운용 순항

이윤재 기자공개 2019-09-09 08:10:4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그룹 계열 CKD창업투자는 국내 제약사가 보유한 대표적인 벤처캐피탈이다. 한동안 펀드 결성이 뜸하며 부진을 겪던 시절 바이오와 스타트업으로 눈을 돌리며 사업 확장 기반을 다졌다. 그 중에서도 처음으로 만든 'CKD 5호 코리아 더블타임 벤처투자조합'은 CKD창업투자의 턴어라운드 시작을 알린 펀드다.

20년전인 1997년 종근당그룹은 창업투자회사 진출을 결정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이례적인 행보였다. 최초 사명은 CKD개발금융이라는 명칭으로 자본금 100억원으로 출범했다. 순조롭던 CKD창업투자는 2007년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병행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부실해졌다. 여러 악재가 겹치며 펀드레이징 절벽이 계속됐다.

긴 공백을 깬 건 2012년부터다. 당시 CKD창업투자는 10월 수시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트랙레코드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출자 경쟁보다는 소규모 펀드 결성부터 시작했던 셈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바로 'CKD 5호 코리아 더블타임 벤처투자조합'이다.

유한책임출자자(LP) 구성은 단출하다. 모기업인 종근당홀딩스와 CKD창업투자, 정책기관인 모태펀드 3곳 뿐이다. 최다 출자자는 40억원을 납입한 종근당홀딩스다. 여기에 모태펀드가 30억원, CKD창업투자가 5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주영 대표가 맡고 있다. 김 대표는효성그룹과 동양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을 거쳐 2008년부터 CKD창업투자에 합류했다. 나머지 핵심운용역으로는 김형석 이사, 김현우 차장이 참여하고 있다.

CKD 5호 코리아 더블타임 벤처투자조합은 메디센서와 바이오리더스, 펩트론 등 5개 기업에 투자를 완료했다. 모기업과의 시너지 뿐 아니라 그간 해왔던 전문분야가 있어 바이오기업이 상당 수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성과는 쏠쏠하다. 바이오리더스와 펩트론은 모두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CKD창업투자는 투자 3~4년 만에 투자금 회수 기회를 잡게 됐다. 아직 메디센서는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성과 지표는 간접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해 CKD 5호 코리아 더블타임 벤처투자조합으로부터 중간배당금으로 46억원을 받았다. 동시에 CKD5호 코리아 더블타임 벤처투자조합 출자지분 회수를 위해 유상감자로 16억원을 회수했다. 아직 펀드내 잔여자산이 남은 걸 감안하면 수익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약 5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고 일부 잔여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단계에 있다"며 "내년 1월 만기 도래에 맞춰 펀드 청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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