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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금융계열사 매각]롯데카드 인수금융 경쟁 치열 '오버부킹'신디 마케팅 시작전부터 문의…약 6500억 조달

한희연 기자공개 2019-09-10 08:46:1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롯데카드 인수에 금융기관들이 너도나도 투자 의사를 보이며 인수금융 셀다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지난주부터 신디케이션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투자의사를 밝힌 기관들이 많아 물량 배분에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내달 거래 종료를 앞두고 인수금융 투자자 모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인수금융 구조와 규모를 확정짓고 이달초부터 물량에 투자할 신디케이션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전부터 투자문의가 쇄도해 오버부킹된 상태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은 지난 5월 말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이 매입하게 된 지분 80% 중 60%는 MBK파트너스가, 20%는 우리은행이 가져가는 것으로 구조를 짰다.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이 계속 보유하게 된다. 롯데쇼핑은 지난 6월말 롯데지주와 개인주주로부터 롯데카드 지분 20%를 3287억원에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지난달 초 금융당국에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으며 자금 마련을 위해 인수금융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인수금융은 총 거래금액의 절반 정도인 6500억원 가량을 일으킬 예정이다. 차입은 선순위와 중순위로 나뉘는데 선순위의 경우 4900억원(RCF 700억원 별도) 가량을 조달하며 만기 5년에 금리는 4% 정도로 책정됐다. 1500억원을 조달하는 중순위의 경우 만기 5년이며 금리는 7.25% 정도로 알려졌다. 인수금융은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주선한다. 차입의 담보는 MBK파트너스가 가져가는 롯데카드 지분이다.

롯데카드는 신용카드업계에서 롯데카드의 위상, 롯데멤버스 등 롯데그룹과의 지속적 협업 가능성을 감안할 때 상당히 금융기관들이 관심을 갖던 딜이었다. 또 MBK파트너스라는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가 진행하는 딜이라는 안정성 등에 기인해 투자를 희망하는 금융기관이 상당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부터 투자 의사를 밝힌 곳이 많았다고 알려졌다.

롯데카드 지분 매각은 롯데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금융계열사 지분을 2년 내 팔아야 한다는 공정거래법이 적용되며 시작됐다. 2년의 기한은 오는 10월 11일까지다. 투자자 모집이 빠르게 이뤄지며 이들의 내부 투자 승인 일정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내달 11일 이전 금융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딜은 최종적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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