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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공격적 사업 확장 '눈길' 신규 매장 출점 속도…내년 흑자전환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19-09-11 08:03:4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의 '리빙&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까사미아가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까사미아의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6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것은 이 금액만큼 투자로 지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투자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 74억원이었던 점을 비춰볼 때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투자의 약 90%를 이미 진행한 셈이다.

까사미아의 대부분 투자활동은 신규 매장 출점에 사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까사미아는 올해부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며 신규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월 신세계에 인수된 이후 일정 기간 재정비에 나선 후 올해부터 외형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까사미아

우선 까사미아는 오는 2023년까지 경쟁사인 리바트나 한샘 수준인 160여개까지 매장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매장은 올해 초 70여개에서 현재 98개까지 늘어난 상태로, 매주 한 곳 이상의 신규 매장이 전국 각지에서 새롭게 문을 열고 있다.

신규 매장의 경우 대부분이 직영점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투자자금이 더욱 소요되는 모양새다. 주로 부동산 매입보다는 건물 및 매장 임차로 사용하고 있으며 신규 매장 출점이 결정되면 임차 계약을 본사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금까지 오픈 매장들이 부산, 광주 등 지역 거점과 부천, 하남 등 경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지 않은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오픈 매장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까사미아 측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이나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에 입점된 까사미아 매장의 경우 오픈 보름 만에 목표치의 300%를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신규 출점 매장에 대한 실적이 굉장히 좋다"며 "고객들이 더위 때문에 대형 몰 안에 오픈된 매장에 특히 몰리며 매장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까사미아 실적 추이

지난달 28일부터는 온라인 영토 확장에도 나섰다. 그룹사 온라인 몰인 'SSG닷컴' 브랜드 전문관에 입점하며 온라인 판매 채널 거점을 확보한 상태다.

까사미아의 공격적인 투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일단 올해 안에 10여개의 신규 매장 출점에 주력하고 상반기에도 신규 출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쇼핑몰, 아울렛, 백화점, 전자제품 전문점 등에 입점하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매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도 기대해볼 만 하다. 지난해 까사미아는 매출 1096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523억원, 영업손실 45억원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따라 손실 폭이 확대된 상태다. 다만 향후 출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흑자전환 목표는 당장 하반기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내년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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