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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 "AI 의료 원천기술 제공 입지 다질 것" [VC가 주목한 솔루션테크]③빈준길 대표 "세그엔진, 적응증 확대·라이센싱 아웃 글로벌 확장"

방글아 기자공개 2019-09-10 08:21:33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 산업과 신산업간 경계를 잇는 솔루션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R&D) 정신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시장이 직면한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서 해결책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원천기술로 세계 무대로 외연을 확장 중인 국내 솔루션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3D 뇌 모델링 기술(세그엔진)을 다양한 뇌질환과 영상 모달리티(modality) 영역으로 확장해 다른 기업들이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핵심 기술로 키우겠습니다."

빈준길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 소재 연구소에서 만난 빈준길 뉴로핏 대표(사진)는 "AI를 의료에 접목시키는 연구·개발(R&D)은 의사의 진단·치료에 보조적인 역할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미 의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AI 기술이 폭 넓게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기업에서 일자리 위협 등 현실적 장벽이 수익 실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설립 3년차 뉴로핏은 이미 매출을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첫 제품인 'tES랩'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근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그 성장 가능성이 가시화했다.

빈 대표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매출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플랜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상장에 앞서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빈 대표는 이어 "연구, 임상부터 실제 치료 진단에까지 활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며 "2017년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손영민 교수께서 저희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동현 박사의 논문을 접하고 도입을 결정하면서 tES랩 출시 직후 매출 기반이 마련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tES랩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외에도 고려대학교 등 국내 6개 관련 기관에 판매됐다. 아직 구매로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와 인도 국립뇌과학연구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국내외 8개 기관이 구매에 앞서 테스트 사용 중이다.

제품군별 구체적인 국내외 판매 전략도 이미 그려 놓은 상태다. 빈 대표는 "전기 뇌자극 치료(tES랩·뉴로핏MED)의 경우 학회 등을 통해 제품을 알리고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인 국내 46개 기관을 중심으로 직접 영업에 나설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총판 계약과 기기사 라이센싱 방식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빈 대표는 이어 "두 번째 출시 제품이 될 뇌질환 진단(뉴로핏AQUA)은 연내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뉴로핏AQUA의 경우 총판·라이센싱 외에도 해외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긍정적인 레퍼런스 축적을 통해 B2B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목표다. 빈 대표는 "자체 제품 개발뿐 아니라 라이센싱 확대를 통해 원천기술 제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며 "진단 대상 적응증을 확장하고 세그엔진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회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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